AB지구 청년농 영농단지·그린바이오 클러스터 등
관련 예산 1090억원 중 755억원 국비 지원 요구

김태흠 충남지사(왼쪽)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왼쪽)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충남 농업정책 현안에 대한 전포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도와 농식품부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정 장관에게 △서산 AB지구 청년농업인 영농단지 조성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2026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충남형 스마트 ICT 축산단지 조성 등 11개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서산시, 현대건설과 협약을 맺고 AB지구 청년농 영농당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10만㎡ 규모의 스마트팜을 설치해 청년의 농촌 및 농업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는 예산 삽교읍 내포역 일원 165만㎡에 2028년까지 생명공학농업, 스마트팜, 6차 산업단지 등이 아우르는 혁신 농업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그린바이오 분야를 연구·개발할 벤처캠퍼스를 세우겠다는 복안으로, 김 지사는 정 장관에게 충남이 농식품부의 해당 공모에 선정될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2026년 4~5월 태안 안면도 일원에서 충남 농생명 자원의 국내외 인지도 제고, 서해안 원예·치유 메카 육성 등을 목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국제 행사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스마트 ICT 축산단지는 보령·서천 부사간척지와 당진 석문간척지에 2026년까지 스마트 축사와 분뇨에너지화 시설, 도축장, 가공장 등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 지사는 관련 예산 1090억원 중 755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농업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농업·농촌 재구조화 시스템 전환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스마트농업 전문 청년농 육성 등에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농업을 한 단계 미래로 끌고 가는 것이 정부 초대 장관으로서 받은 사명이다”며 “충남이 아이디어를 주면 필요할 경우 시범사업도 하고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돕겠다”고 답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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