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 분야 스타트업 연구·시제품 개발 지원 전문시설… 6월 추가 선정
道, 내달 약초 생산 첨단농장·공공바이오 파운드리 등 사업안 신청 계획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도가 지난달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에 탈락한 예산 삽교읍에 그린바이오(농생명) 벤처 캠퍼스를 유치하겠다는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도는 13일 도청 경제기획관실에서 예산군, 충남농업기술원, 충남테크노파크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농생명 분야 스타트업의 연구, 시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는 전문 시설이다. 농식림축산식품부는 △종자 △동물용 의약품 △천연물 △미생물 △곤충 △식품 등 그린바이오 6대 분야를 전국 권역별로 특화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1년 전북, 지난해 강원과 경북을 지정했고, 올해는 오는 6월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5월경 신청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협약 기관들은 캠퍼스 선정을 위한 산업육성 및 사업계획 수립, 인적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유치하려는 곳은 예산군 삽교읍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부지(165만㎡) 중 1만 2697.5㎡다.
이곳은 지난달 정부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한 곳으로, 발표 이후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안으로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도는 천연물 분야에 특화한 그린바이오 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약초 생산 전용 첨단농장과 공공바이오 파운드리 등을 사업안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선정을 위해 향후 도내 대학과 연구기관, 지역혁신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안호 도 경제기획관은 "그린바이오 육성 맞춤형 산업 발굴로 지역 내 산업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다"며 "벤처 캠퍼스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