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노동자 일자리, 관련 친환경 업종 전환
350만원 채용장려금 지급사업과 연계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이하 고선패) 지원사업’이 도내 일자리 정책을 선도하는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 화두인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와 친환경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덕분이다.
고선패 지원사업이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충남도가 중심이 되고, 보령·아산·서산·당진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지역 특화 종합 일자리 사업이다.
6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624개사, 관련 노동자는 4만 1438명으로 전국 3위 수준이다.
하지만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2015년 29억 5300만불에 달했던 도내 자동차부품사의 수출액은 2020년 12억 1400만불로 급감했다.
자동차 산업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친환경 전환이 불가피한 것. 또 정부의 석탄화력발전 단계적 폐쇄 방침에 따라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50%에 달하는 29기를 소재하고 있는 충남은 관련 노동자의 일자리 전환도 시급하다.
즉 고선패 지원사업은 충남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전환에 대응하고,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로 인한 관련 노동자들의 일자리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 충남테크노파크는 자동차부품사의 친환경 전환지원을 위한 신사업발굴·판로지원에 나서 지난 10월 말까지 일자리창출 37명(목표대비 108%), 위기근로자 일자리창출 10명(목표대비 100%) 등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
기업의 친환경 전환 지원 신청 단계부터 채용약정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약정 불이행시 기업지원금 지급이 불가, 수혜기업의 고용성과 달성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노동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과 수혜기업 채용시 채용 인원에게 350만원을 지급하는 채용장려금 지급 사업으로 34명이 패키지 연계취업할 예정이다.
기업의 친환경 전환지원뿐 아니라 일자리 분야 사업 연계를 통해 고용 창출의 효과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충남 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위기의 굴뚝일자리를 친환경 미래일자리로 전환하는 고선패 지원사업을 통해 충남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