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위, 김 지사 방문일정 맞춰 시위
친일파 발언 사과·술자리 논란 해명 요구도
도정 보고서 북부권 균형발전 대책 밝혀야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북도 김영환 도지사가 2023년 도정운영 방침과 정책을 도민에게 알리기 위해 11개 시군을 순회하는 ‘도민과의 대화’가 충주서도 매끄럽지 않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3시쯤 충주시를 방문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와 충주시의원 8명, 충주진보당 김종현 위원장, 민주노총, 충주시정 감시단 김종주 당원 등 약 50여명이 김 지사 방문을 두고 규탄시위를 벌이며 결사 저지의 뜻을 내비쳤다.
이날 박지우 지역위원장은 “김영환 충북지사는 친일파 막말 발언만 놓고 사과한 것은 진정성이 없이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지난달 30일 제천 대형 산불에도 지역을 찾지 않고 충주서 술자리를 가진 것도 사과도 없이 거짓으로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지사의 충주방문을 거부한다”고 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현재도 김 지사가 술자리의 간담회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며 “오늘 시민과의 대화에서 충주 등 북부권 균형발전 대책을 제대로 밝혀야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 충북도의회 박진희 도의원은 12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도지사가 마신 술은 소주와 맥주를 섞어 제조한 일명 폭탄주로 두 시간 동안 마신 술의 양은 족히 20여 잔이라고 한다”며 “빠르게 마신 탓인지 얼굴은 심하게 붉었고 취기에 흥겹게 부른 노래가 두 곡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