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찾아 故 배승아 양 추모
응당한 처벌 위한 의지 밝혀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검찰은 최근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배승아(9) 양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대전 서구 둔산동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 양의 사고 현장을 찾아 "검찰총장이기 전에 사회의 한 어른으로서 배승아 양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와 시스템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점에서 어린이보호구역과 음주사고, 술에 관대한 우리 문화에 대해 되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소위 민식이법을 통해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법정형이 굉장히 많이 올라갔음에도 근절되지 않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하고, 저희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재발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음주운전으로 배승아 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66) 씨에 대한 응당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뜻을 밝혔다.
이 총장은 사고현장을 돌아본 뒤 대전고검과 지검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또 외국인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JMS 정명석 씨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고, 효율적으로 수사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