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
광역·간선망 필요성·추진전략 화두
대전·세종·충북 통과하는 광역철도
GTX 수준 열차 도입 이동시간 단축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올해 예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올해 착공
국토부 신속 추진 약속… 사업 탄력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로 엮을 광역교통망이 올해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충청권 내 교통망 확충사업은 지방시대 실현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핵심과업으로 간주돼 추진된다.
5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충북도청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국토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력회의는 충청권 내 다양한 현안을 국토부와 공유함으로써 정부차원의 실질적 지원방안을 수립하기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청권을 연결하는 광역·간선망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추진전략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국토부가 충청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완성할 대전·세종·충북 간 광역철도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하면서 동력을 얻게 됐다.
대전·세종·충북을 통과하는 광역철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준의 열차가 도입돼 지역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경부선과의 연계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강화된다는 이점도 있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 내 본 광역철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사업추진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충청의 서해안이 KTX로 연결되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사업 역시 올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해당사업이 서해안 관광산업의 괄목할만한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신탄진과 계룡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올해 착공을 목표로 이행되고 있다.
현재 수요예측재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재정당국과의 총사업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6년 착공을 바라보고 있다.
국토부는 이달 중 기본계획에 착수해 설계 등 후속작업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2개 노선을 신설을 통해 충청의 북부권 철도교통 접근성이 높아지고, 청주공항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충청권은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국가 교통망의 중심이라는 점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지방시대 구현과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국토부가 전력을 다해 충청권의 교통망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