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찰병원분원 아산 유치
베이밸리 메가시티 협약 성과
내년 내포신도시 발전 주력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취임 6개월을 맞은 김태흠 충남지사가 그동안의 도정에 대해 충남의 미래 100년 기반을 다진 시기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햇수로 2년차를 내년에는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발전에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이 대한민국의 힘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도정은 출범과 함께 충남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주력했다.
지난 9월 말 경기도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협약’을 맺고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권 일대를 4차 산업의 중심지로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베이밸리의 초석을 다지는 일환으로 도는 국내기업 35개사, 외투기업 9개사와 총 2조 9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기도 했다.
8기 도정은 충남의 대표 산업인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전략도 수립했다.
‘돈이 되는 미래형 농업’을 목표로 2025년까지 서산 간척지 AB지구 330만㎡에 청년 농업인 영농단지를 조성하는 등 청년농 육성 계획을 세웠다.
지난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며 친환경 중심의 산업 재편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밖에 도는 대통령 공약이었지만 공모로 전환된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아산 유치를 끝내 성공하며 의료 인프라 개선의 청신호도 켰다.
이날 김 지사는 올해 6개월간 다진 기반을 구체화해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까지 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권역별 발전을 꾀하면서도, 특히 도청 소재지인 내포의 부흥을 위한 각종 현안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서해안권의 의료 복지를 책임질 내포종합병원은 명지의료재단의 의료용지 완전 매입과 도의 기본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착공 이전의 절차를 내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내포의 인구 증가와 직결된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은 정부의 전체 로드맵이 나오기만 하면 속도를 낼 수 있고, 그 시점은 총선을 앞둔 내년일 것으로 김 지사는 예상하고 있다.
김 지사는 "올해 가장 큰 성과는 도민과 도정이 혼연일체가 돼 현안 문제를 풀어왔다는 것이다"며 "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처럼 도민에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혁신도시 지정이 늦었던 충남에 타 시·도보다 우선적으로 공공기관을 내려보내야 한다고 말했고 대통령도 이해하고 있다"며 "내포종합병원은 임기 내 개원할 수 있도록 명지의료재단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