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연계방안 모색… 협력키로
"市 최대 숙원사업이자 공약사항"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공항의 예타 통과를 위해 서산시가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시작된 예타는 올해 9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행정 절차가 지연돼 12월 중 발표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시는 B/C(비용대비편익)를 높이고 사업 추진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부, 충남도와 공동으로 재정사업평가 대응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을 찾아가 협조를 요청하는 등 온 행정력과 정치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구상 부시장이 한서대 태안비행장을 방문해 새롭게 인가된 항공훈련기관과 서산공항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최세종 항공부총장은 "한서대는 풍부한 공항 운영 경험과 인적자원을 갖춘 항공 분야의 일류대학"이라며 "향후 서산공항과 관련해 시의 요청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에도 예타 통과를 희망하는 천주교회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해미국제성지 한광석 전담신부와 함께 기재부(타당성 심사과)를 방문해 건의문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시는 항공 서비스에 소외된 지역 주민, 수학여행과 가족여행 시 서산공항을 이용하고 싶다는 지역 고교생들의 소망 등을 인터뷰 영상으로 만들어 향후 기재부 대응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6일에는 김기수 교통과장과 관련 공무원들이 해미 공군제2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정보통신대대 운영통제실장 등 군 관계자들과 만나 민항기 운영에 따른 항행안전시설 보유 여부와 민·군 병행사용 가능 여부 등도 검토했다.
비행단은 민항 운영 시 필요한 단거리이동통신시설, 자동기상관측시설 등은 이미 설치돼 있어 향후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병행사용 시 사업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섭 시장은 "우리 시 최대 숙원사업이자 공약사항인 서산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예타가 통과되면 2027년 본격적인 개항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