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전담인력 배치 등 안착 집중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충북지역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 10명 중 8명 이상이 늘봄학교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늘봄학교는 부모가 퇴근하는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아이를 돌봐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 제도는 학교 보육을 확대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덜어 주자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이에 정부는 올 1학기 전국 20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2학기 전국 6000개 초등학교로 전면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도 올 1학기 100개 학교를 선정, 늘봄학교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시범 운영 결과 아이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보육 공간, 프로그램, 교사들의 업무 부담 증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충북도교육청은 전담인력 배치와 공간 확충 등 관련 지원을 확대하는 등 늘봄학교의 안착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증가한 희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인력을 108명 배치하는 등 늘봄학교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강사비와 재료비 등 16억 5000만원의 예산을 일선 학교에 지원했다.
이와 함께 학교 현장의 업무부담 해소를 위해 늘봄학교 기간제 교원 80명과 계약직 행정인력 28명 등 총 108명의 전담 인력 배치도 마무리했다.
늘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 확보에 22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 여건에 맞는 공간을 조성, 활용하도록 배려했다.
도교육청은 2학기 도내 전체 초등학교 전면 시행에도 대비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2학기 준비 학교(155곳) 돌봄대기 학생들에게 선제적 늘봄프로그램 제공 및 다양한 지역돌봄기관 등과 연계 지원하고, 인력 배치 및 공간 확충 등 관련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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