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정책으로 받을 ‘유치 대상 공공기관’ 조정
한국탄소중립진흥원·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10곳 신규 추가
이전 비용·법령 등 여건 고려… 유치 가능성·효과 큰 기관에 집중 방침

■ 충남혁신도시 유치 목표 공공기관 재정비(자료:충남도)

[빨간 글씨-신규 기관]
[유치관심-새로 추가된 분류]    

드래프트 한국환경공단 및 소속기관
한국탄소중립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건섥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투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기원
국토과학기술진흥원
한국어촌어항공단
탄소중립 해양환경공단
환경보전협회
한국석유관리원
항공안전기술원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상하수도협회
경제산업 한국수출입은행
공영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폴리텍대학
한국벤처투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문화체육 한국체육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대한체육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유치관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사회보장정보원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한국에너지재단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체육산업개발
한국문화진흥주식회사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투자공사, 한국탄소중립진흥원(신설 예정) 등 충남혁신도시가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정책으로 받을 ‘유치 대상 공공기관’을 조정한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전략 수립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5차례 진행하며 이전 목표 기관을 재정비했다.

탄소중립, 경제산업, 문화체육 등 충남 발전에 필요한 기관을 품겠다는 큰틀은 유지하면서, 근로자 수와 이전 비용, 법령 등 여건을 감안해 유치 가능성과 효과가 큰 기관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우선 이번 재정비로 도가 충남혁신도시로 유치를 꾀하는 수도권 공공기관은 기존 34곳에서 44곳으로 10곳 늘었다. 특성별로 드래프트(우선 선택권) 13곳, 탄소중립 7곳, 경제산업 7곳, 문화체육 7곳, 관심기관 10곳이다. 신규 추가된 기관은 한국탄소중립진흥원, 한국투자공사,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폴리텍대학,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북아역사재단 등이다.

이중 드래프트 기관인 탄소중립진흥원은 도가 주도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될 경우 신설될 예정이다. 충남이 국가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하며 생기는 기관인 만큼 시·도 간 경쟁은 덜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드래프트 기관인 투자공사는 지난해 법인세만 177억원에 달할 정도로, 도가 혁신도시에 유치하려는 기관 중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가장 크다. 도는 다양한 ESG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투자공사가 충남혁신도시로 이전한다면, 도내 화력발전소 폐지 및 산업구조 저탄소화에 시너지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 기능군인 한예종은 재학생만 3000명이 넘어 내포 인구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의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왕릉 복원 추진으로 한예종이 서울 석관동 캠퍼스 이전을 검토하는 가운데, 도는 국내 유일 홍성 케이팝 고등학교와 한예종의 교육 연계를 노리고 있다. 이밖에 도는 재정비로 10개 기관을 추가하며 그동안 유치 작업을 벌인 기관 중 이전 효과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현실적으로 이전이 어려운 기관 10곳은 상대적으로 후순위인 관심기관으로 미뤘다.

도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10개 기관을 새로 유치 대상에 포함한 만큼 이들 기관에 중점적으로 충남혁신도시를 홍보하고 이전을 제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로드맵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충남 내포신도시. 충남도 제공
충남 내포신도시.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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