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엔젤리스·중국 상하이
해외사무소 설치 동의안 제출
23일 도의회 임시회서 심의·의결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미국과 중국 해외사무소 설치를 추진하면서 7년 만에 내줬던 전국 수출액 2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도는 지난 11일 충남도의회에 ‘충남 해외사무소 추가설치 동의안’을 제출했다.
현재 운영 중인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일본·독일 5곳에 이어 오는 11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리스와 중국 상하이에 추가적으로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겠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앞서 도가 2022년 도내 중소기업 420곳을 대상으로 해외사무소 설치희망국가를 조사한 결과, 미국 로스앤젤리스와 중국 상하이가 1·2위로 조사됐다.
도는 지역 기업들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해외사무소 설치를 통해 전국 수출액 2위를 재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2016년부터 7년간 경기도에 이어 수출액 2위 자리를 지키다가 지난해 716억달러(2023년 11월 기준)를 기록하면서 서울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도 관계자는 "해외사무소가 설치되면 미국과 중국의 수출과 기업 지원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사무소 추가 설치를 통해 수출액 전국 2위를 탈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해외사무소 추가 설치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도의회에 보고된 충남도 해외사무소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해외사무소 실적을 전년(64억원) 대비 89% 감소한 7억원이다.
도가 운영 중인 해외사무소의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설치하는 것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재운 의원은 "도가 해외사무소 수출 실적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해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며 "해외사무소 실적을 높이겠다는 계획과 다짐이 있어야 추가 설치 동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외사무소 추가설치 동의안은 오는 23일 시작하는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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