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AI클러스터 조성 국회 정책토론회
전담조직 창설·관련 분야 클러스터 필요
논산에 미래기술 개발할 연구기관 집적
‘국방수도’ 완성… 미래 강군 뒷받침 한뜻

▲ 충남도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종민·성일종 의원, 각계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국방AI 클러스터 조성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가 스마트 군대 등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국방의 미래를 열어갈 국방AI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팔을 걷었다.

앞서 미래 최첨단 국방력 강화를 견인할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에 성공한 충남도는 ‘국방인공지능(AI)센터’ 유치까지 성공시켜 K-방산의 미래 전진기지를 충남에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종민·성일종 의원, 각계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국방AI 클러스터 조성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종민 의원과 성일종 의원이 주최하고 충남도가 주관했으며 주제발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미래 전장에서의 국방 AI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국방 AI 분야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전담조직 창설과 관련 분야 클러스터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논산훈련소와 국방 국가산업단지, 계룡대 등이 위치하고 있는 충남 논산지역에 국방 관련 미래 기술 개발 연구기관을 집적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더하고 ‘국방수도’를 완성해 대한민국 미래 강군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발제자로 나선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 이사장은 ‘민군 융합의 국방AI센터 설립과 자주국방 실현 방안’을 주제로 국방AI센터 설립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해외 사례와 조직·인력 구성, 중장기 발전 전략 등을 설명하며 "국방기관과 산학연 등이 참여하는 거점별 민군융합존 설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 회장은 ‘자율무기의 확산과 국제적 규제 동향’을 주제로 국방AI센터 설립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한 회장은 자율무기의 개념, 국내외 개발 동향, 자율무기 규제 시 고려사항 등을 소개하며 "민군 융합 접근으로 자율무기 개념 연구와 시험평가를 통합 주관할 기관 설립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상철 에스아이에이 대표, 천상필 대전대 교수,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AI석학교수), 김봉제 서울교대 교수 등이 참여해 지역 기반의 국방특화클러스터 조성 필요성과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국방AI센터는 사업 기획, 데이터·플랫폼 구축, 체계 개발 및 신속 적용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국방 AI 관련 총괄 기관으로 내년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는 국방AI센터를 비롯한 국방 관련 기관 유치를 위해 국회와 국방부, 각 국방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방문·건의 등 유치 활동을 중점 추진 중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도는 지난 6월 3000억원 규모의 국방미래기술센터를 유치했고 전국 최초로 국방산단을 조성 추진하는 등 국방 연구 개발 및 산업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방수도인 충남은 우수한 국방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방 AI 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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