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성과… 민선 8기 누적액 16조 달해

충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 경제를 위해 독일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가 세계 5개국의 5개 기업과 5억 3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김 지사는 31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5개 기업 대표, 박상돈 천안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충남과 MOU를 맺은 5개 기업은 벨기에 유미코아, 네덜란드 A사, 캐나다 B사, 독일 바스프 한농화성 솔루션스,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 등이다.

이들 기업은 천안과 서산, 당진 등 3개 지역에 총 5억 3500만 달러를 투자해 제품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구체적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인 유미코아는 천안 백석 외국인투자지역에 이자전지 양극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이차전지 R&D센터도 세운다.

스마트팜 단백질 사료 제조사인 네덜란드의 A는 국내기업과의 합작으로 천안5 외국인투자지역 확장 예정지에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캐나다 소재의 B사는 국내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천안5 외국인투자지역에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독일의 화학기업과 국내 기업이 합작해 세운 바스프 한농화성 솔루션스는 서산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 생산공장 1개동을 새로 짓고, 기존 공장도 개조 및 증축할 예정이다.

끝으로 영국의 열분해유 제조 전문기업인 플라스틱 에너지는 국내 정유업체인 SK지오센트릭과 당진에서 열분해유 관련 협력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투자로 도내에서 43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나타나고, 5년간 생산 유발 1조 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5800억원,수입 대체 5400억원 등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독일 속담에 ‘좋은 친구와 함께라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각 기업의 성공적인 충남 투자를 위해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도 “기업과 함께 지역 경제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겠다”며 화답했다.

이 시장은 “해외 기업과 서산 기업의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 8기 충남도정은 이날 협약까지 포함해 총 105개 기업으로부터 15조 9558억원을 투자받았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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