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구 전 행정부시장 이어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 총선 출마 공식화
李시장 “행정부시장 후임 조만간 올 듯… 경제부시장 후임 40대 초반”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 부단체장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총선 출마 선언과 함께 시청을 떠난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에 이어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의 퇴직이 임박한 상황.

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석봉 부시장 후임은 지금 신원 조회 중에 있다"며 "40대 초반의 젊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석봉 부시장이 유성을에 출마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그래서 정치가 어려움이 있으니 본인이 잘 판단해서 하실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이 시장을 통해 이석봉 부시장의 총선 출마가 공식화 된 셈이다.

지난해 7월 경제과학부시장으로 취임한 이석봉 부시장은 내달 8일을 끝으로 1년 4개 월여 간의 임기를 마무리 할 전망이다.

이로써 민선 8기 출범을 함께 한 부시장들은 모두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시청을 떠나게 됐다.

앞서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은 지난 9월 명예퇴직을 통해 30여년 간의 공직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뒤 총선 주자로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이택구 전 부시장은 민선 7기 임기 중인 2021년 12월 행정부시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퇴직 전 기자들과 만나 "행정부시장으로서 행정 업무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차원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경험도 살리고 열심히 해볼 기회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총선 출마를 결정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이택구 전 부시장은 서구을로 출마 지역구를 정한 뒤 출판기념회 등 적극적인 총선 행보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 시장은 후임 행정·경제부시장 인선과 관련해 "행정부시장은 조만간 올 거 같다"며 "경제부시장은 과학계 인사는 아니고, 정무 기능 강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