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대청호 활용 발전전략 제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22대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4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히며, 대덕구를 전국 226개 기초정부 가운데 최고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대덕구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대덕구는 대덕연구단지와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 발전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대청호를 문화 및 첨단산업 벨트로 변모시킬 가칭 ‘대청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전 부시장은 대덕구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대전구는 대덕연구단지와 맞닿아 있고 천혜의 자원인 대청호가 자리 잡아 어느 지역보다 발전 및 확장 가능성이 높다”며 “대청호를 문화 및 첨단산업 벨트로 만드는 ‘대청 네옴시티’ 프로젝트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덕구를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 전 부시장은 대덕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약속했다. 이 중에서는 연축지구 중심의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대청호 명상센터 건립, 외국 유수 고등학교 분교 유치, 아이 키우기 좋은 시스템 구축, 스마트 산단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대덕구를 경제적으로도 강한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전 부시장의 출마 선언은 대덕구 선거구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대덕구 선거구는 박경호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공천 경쟁에 참여한 상태로, 이 전 부시장의 출마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전 부시장은 총선 준비를 위해 이날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착수했다.
이 전 부시장의 대덕구 출마는 기존에 유성구을 출마가 예상됐던 상황에서의 변화로,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유성을)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유성구을 지역에서 5선을 지낸 경력이 있으며, 이 전 부시장의 이 같은 지역구 변경 결정은 정치적 계산이 깔린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 전 부시장은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 체제의 첫 경제과학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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