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브리핑서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경제도시 실현” 포부
산업단지 500만평 조성·4대 전략산업 집중 육성 등 과제 제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조기 지급·영아 부모급여 계획도 밝혀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2024년은 민선 8기 시정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역동적이고 과감하게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진행된 신년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해 비상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등 지난 1년 6개월간의 성과를 언급하고, 미래개척, 문화활력, 생활안정, 공간혁신 등 4가지 시정 방향을 공개했다.
우선 미래 개척을 위한 과제로는 산업단지 500만평 +α 조성, 4대 전략산업 집중 육성, 대덕연구개발특구 고도화 , 실증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문화활력을 위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대전대표도서관·시립도서관 건립 등 과제를 내놨다. 도시공간 재구조화, 교통체계 고도화, 녹지생태 확충을 골자로 하는 공간혁신 분야 과제로는 대전역 일원 복합개발,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이 시장은 또 대전의료원 설립, 대전시립요양원 건립 등 생활 안정 과제를 설명하며 "사회안전망을 더 넓고, 촘촘하고, 두텁게 구축해 시민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전역 일원 복합 개발, 도심융합특구 개발, 혁신도시 조성 등을 포함한 공간혁신 과제도 시정 방향에 구체화 됐다.
이 시장은 "전략이 없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며 "다음달 대전의 최상위 정책 비전 계획인 ‘대전 미래전략 2048 그랜드플랜’ 발표를 통해 전략적이고 창조적인 대전의 미래상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년부부 대상 결혼장려금 조기 지급, 2세 영아 대상 대전형 부모급여 신규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결혼 장려금의 경우 대상을 당초 내년 1월 1일 이후 결혼하는 부부에서 올해 1월 1일 이후 결혼하는 부부로 앞당겨 시행한다.
앞서 시는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른 중앙정부와의 협의 절차를 감안, 내년도 시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청년 부부들이 결혼 시기를 늦추거나 혼인신고를 미루는 등 문제점이 예상되면서 결혼장려금 지급 조기 시행을 결정했다.
또 만 2세 영아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대전형 부모급여(가칭)을 신설했다.
현재 0~1세 영아를 둔 부모에게만 지급하고 있는 부모급여를 2세 영아 부모까지 확대, 이번 달부터 월 15만원을 지급한다.
이 시장은 "세수 감소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섭게 몰아치는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결혼과 출산, 양육 관련 시책들을 추가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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