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에 인기 오마카세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SNS에 사진 올리는 것을 두고 일본의 한 매체가 "한국 MZ세대 사치와 허세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허세는 언제나 있었고 그 끝은 신분 상승이었다. 당연히 조선시대가 더 극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은 한문 소설인 ‘호질’ 속에서 도덕군자로 평가받던 북곽 선생을 통해 타락하고 허세가 가득 찬 조선 사회와 유교의 위선을 풍자했다. 인간을 군자와 소인으로 나누고 도덕과 윤리를 삶의 터전에서 내세운 양반 허세에 대한 질타였다.21세기 현대사회에서는 재화가 전통
지난달 23일, 송전·배전 비용에 대해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는 근거가 담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되어 충남으로써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충남 서해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가기반시설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전국 58기 중 29가 충남에 있어 온실가스·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온배수 배출 등 최대 환경오염 피해지역이기도 하다.우리나라의 발전, 송전 및 변전을 위한 전기사업용 전기설비와 그 부대시설을 말하는 전원설비는 경제발전 및 산업육성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세계적 명품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국내 최고의 녹지율(52.4%)을 보유한 세종시는 ‘비단강(금강)과 정원의 만남’을 통한 관광활성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는 천혜경관인 금강을 배경으로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금강보행교 등의 대규모 관광 인프라가 줄을 잇고 있다.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하드웨어에 문화콘텐츠라는 소프트웨어를 접목 시키려는 움직임이다.최민호 세종시장의 주요 공약사항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가 그 일환이다. 금강 일대에 음악분수,
여기저기 지역축제들이 개최되고 있다. 특히 봄꽃은 그 화사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전 중구 대흥동 테미공원에서 ‘제17회 테미봄꽃축제’가 열렸다. 활짝 핀 벚꽃을 보기 위해 많은 가족, 연인들이 테미공원을 찾았다. 도심 속 꽃섬이라고 불리는 테미공원은 산 전체를 벚꽃으로 뒤덮으며 구름 속을 산책하는 느낌을 선사했다.그러나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짐을 보면서, 이상 기온의 심각성이 빠르게 우리 앞의 현실이 된 것을 실감하게 됐다.지난달 20일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가장 작은 규모로 서울에서 출발해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하면서 큰 전환점을 맞은 연구기관이 있다. 주인공은 한국한의학연구원. 대덕특구에서 독립적인 연구공간을 갖춰가며 어느새 한의학 거점 국가연구기관으로 떠오르게 됐다. 한의약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풀어내며 그간 축적한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는 곳이 한의학연구원이다. ‘과학’과 ‘한의학’ 결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한의학 연구원 수장, 이진용 원장을 만나 현안과 앞으로 역점 사업 등을 살펴봤다.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가 지역 환경 문제 개선에 팔을 걷어 붙였다.지난달 31일 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구상 부시장을 비롯해 기획예산담당관실, 기후환경대기과, 농업정책과 부서장 및 팀장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환경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대오일뱅크 폐수 배출 의혹과 부석면 칠전리 부숙토 살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했다.시는 현대오일뱅크와 관련해 지자체의 역할 강화와 효율적인 관리 측면에서 해당 사업장에 대한 행정처분 등 실질
인공지능(AI) 분야는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ChatGPT이다. 이렇게 빨리 사용자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인공지능 기술은 없을 것이다. 이 기술은 사람들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어 코드 생성, 보고서/PPT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연구원에서는 엑소브레인 과제(2013.05~2023.02)를 통해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학습된 지식 기반으로 정답과 정답의 근거를 제시하는 심층질의응답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를 진행했다. 눈치가 빠른 독자들은 엑소브레인에서 개발한 심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2023년 1월 기준 논산시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3만 2684명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29%다. 이는 전국 고령 인구 비율인 18.1%에 비해 다소 높은 수치다. 논산시의 이러한 흐름이 20년 이상 지속될 경우 인구감소로 결국 소멸하고 만다.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혁신과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백성현 시장이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풍부한 국방자원을 바탕으로 국방군수산업도시 전략과 농산물 세계화의 추진이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은 충북도 주관 2023년 노인 일자리 환경정비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노인 일자리 환경정비는 사업수익률이 낮아 시설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시장형 사업단의 사업 초기 진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이뤄진다.신규 초기투자금과 노후시설 보강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다.군은 시장형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월 도에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달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와 함께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이번 사업으로 3000만원의 초기투자금을 지원받아 진천시니어클럽과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누가 시키지도, 수입 없는 일에 솔선수범해 매일 내 집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이가 있어 귀감이다.음성군 음성읍의 한 원룸형 빌라(시티빌)에서 생활하는 이복선(여·70) 씨는 빌라 주변에 쌓인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매일 치우고 있다. 특히 하수도에 버려진 담배 꽁초는 이 분의 타겟 1호다. 그는 집을 오르내리며 하수도 덮개를 열어 버려진 담배꽁초와 잡초를 뽑고 낙엽 등을 치우고 있다.또 이복선 씨는 자필로 “부탁합니다.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라고 글을 써서 하수도 맨홀 덮개 옆에 테이프로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지난 31일 농협음성군지부 1층 사무실에서 군수, 군 의장, 농협음성군지부장 등 16명이 참가한 가운데 농촌 인력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개소식을 가졌다.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촌 고령화와 농자재,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해 도시와 지역의 구직자로 영농작업반을 편성하고, 지역 구인 농가와의 인력 중개를 알선하는 역할을 한다.군은 농협음성군지부를 보조사업자로 지정하고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대상자로 선정하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은 소장유물 ‘나신걸 한글편지’의 보물 신규지정을 기념해 내달 28일까지 박물관 3층 로비에서 박물관 속 작은 전시 ‘최고(最古)의 한글 편지’를 개최한다.지난 9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고시된 ‘나신걸 한글편지’는 2011년 유성구 금고동 안정나씨 묘 이장시 발견된 문화재로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다.안정나씨 나신걸(羅臣傑, 1461~1524)이 군관으로 영안도(현 함경도)로 갈 때 고향인 회덕에 있던 아내 신창 맹씨에게 보낸 편지다.나신걸이 함경도에서 군관 생활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기존의 흔한 로맨틱 코미디 연극은 가라!벚꽃이 만개한 올 봄, 차원이 다른 달콤함을 선사할 소통불가X로맨틱코미디 연극 ‘내 귀에 캔디’가 대전 아신극장에서 막을 올렸다.연극 내 귀에 캔디는 찌질남 ‘승진’과 청순한 외모에 별난 성격의 그녀 ‘이레’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코믹연극이다.자극적이지 않은 착한 스토리, 착한 연극으로 올 봄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또 지금껏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뻔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와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관객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저자는 인생에서 한 번도 찬란한 봄날은 없다고 믿었다.그저 자신의 마음을 괴롭힌 시린 기억뿐이라고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문득 마주한 시린 기억들은 뜻밖의 그리움이 되어 가슴을 사무치게 했다.지천명이 돼 다시 펼쳐본 시린 기억은 지우고 싶은 자신의 그늘이 아니라 세상을 나아갈 나침반임을 깨달았다. 저자는 이제 별일 없이 잘 살았다는 고마움으로 모든 감정이 엉켜있는 지난 기억에 감사한다. 이제 시린 기억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앞만 보며 가려고 한다. 아무리 시간을 재촉하여도 세월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세월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4월의 금산은 봄꽃으로 가득한 아름 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며 봄꽃 축제로 가득하다.오는 8일 금산읍 금산천 봄꽃축제를 시작으로 15~16일 군북면 비단고을 산꽃축제, 남일면 홍도화축제를 개최한다.금산천의 봄꽃축제는 하천 둔치에 무대를 만들고 양쪽의 법면 위에서 체험과 먹거리 부스가 가득히 들어서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특히, 올해 주변 식당 활성화 등을 염두에 두고 행사를 구성하고 있으며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 청소년 퍼니콘서트,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봄꽃 버스킹, 금산천 노래자랑 등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시가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1조 666억원을 편성해 공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추경예산 편성 규모는 올해 본예산 8858억원보다 20.4%, 1808억원 증가한 1조 666억원으로 일반회계 9722억원, 특별회계 944억원이다.예산안을 살펴보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농업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공주페이 예산 172억원, 충남도 농어민수당 101억원을 반영했다.또한, 청년 주거안정과 지역 내 유입을 위한 예산으로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조성 32억원, 청년농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은 장령산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편의를 위하여 노후 시설물 철거 후 재축시 장애인 전용객실을 설치하고, 장애인 본인 만 해당되던 감면 기준을 장애인 본인 또는 장애인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까지 포함하여 자연휴양림 시설 사용료를 30% 감면 한다.장령산 자연휴양림은 봄, 가을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자연 현장학습을 자주 나오는 곳이고, 인근 군서면 주민을 비롯한 옥천읍 주민들도 주말, 휴일이면 가족과 함께 자주 찾는 휴양 명소이다.군은 지금까지 장령산 자연휴양림에 장애인전용객실이 없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아산 시민들이 차도 마시고 문화체험을 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카페와 갤러리가 융합된 흥미로운 공간이 천안과 아산의 접경 지역인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아산시 배방읍 고속철대로변에 위치한 ‘카페 보니또 삼성화재 천안사옥점’ 얘기다. 100여 평 규모 카페의 한편(약 45평)에는 현직 작가가 직접 인테리어를 하면서 꾸민 ‘풍갤러리’가 운영 중이다.지난 2월 문을 연 ‘풍갤러리’에는 현재 갤러리 관장인 풍금(53) 작가의 작품들이 걸려있다. 풍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이 4월부터 5%에서 10%로 상향된다.홍성군은 고유가·고물가·고금리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월부터 홍성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0%로 상향 조정하고, 2분기 90억원(지류 18억원, 모바일 72억원)을 4월에 일시 발행한다고 밝혔다.홍성사랑상품권은 1인당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 상품권은 1인당 보유 한도를 150만원으로 제한한다.상품권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은 지류형 상품권은 관내 농·축협, 우체국 본점, 새마을금고, 신협, 하나은행, 보령수협 남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는 다양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청년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청년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간다.시는 올해 청년 중심의 정책추진을 위해 시책 발굴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등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청년정책 6개 분야 40개 과제를 발굴했으며, 총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현재 시 인구는 2021년 10만 명 아래로 내려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층의 유출로 생산가능인구가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어 인구감소 완화 및 청년 지역 정착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