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불가X로맨틱코미디 연극 개막
청각장애 가진 ‘이레’의 사랑이야기
착한 스토리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소통불가 코믹연극 ‘내 귀에 캔디’. 아신아트컴퍼니 제공
소통불가 코믹연극 ‘내 귀에 캔디’. 아신아트컴퍼니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기존의 흔한 로맨틱 코미디 연극은 가라!

벚꽃이 만개한 올 봄, 차원이 다른 달콤함을 선사할 소통불가X로맨틱코미디 연극 ‘내 귀에 캔디’가 대전 아신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연극 내 귀에 캔디는 찌질남 ‘승진’과 청순한 외모에 별난 성격의 그녀 ‘이레’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코믹연극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착한 스토리, 착한 연극으로 올 봄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

또 지금껏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뻔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와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관객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예정이며 극의 다채로움과 풍성함을 더할 멀티맨 2인의 활약 역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극 중 여자 주인공 ‘이레’는 청각장애인이며 들을 수도, 말을 할 수도 없기에 대화할 때 상대방의 입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습관이 있다.

글자를 쓰면 소리 내어 읽어주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

실제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수화를 이용해 영상통화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렇듯 연극 내 귀에 캔디는 장애인에 대한 일반적인 시선과 고정관념을 타파하고자 만든 극이다.

기발한 사고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극 중 주인공 ‘이레’를 통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코믹과 로맨스에 예상치 못한 감동까지 더해져 설렘 가득한 봄,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제격일 연극 내 귀에 캔디는 내달 7일까지 대전 대흥동 아신극장에서 공연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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