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배출·부숙토 살포 건 논의
추후 재발 방지 대책 발표 계획

31일 서산시가 시청 상황실에서 구상 부시장과 환경 관련 부서장 및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대책 회의를 가졌다. 서산시 제공
31일 서산시가 시청 상황실에서 구상 부시장과 환경 관련 부서장 및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대책 회의를 가졌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가 지역 환경 문제 개선에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달 31일 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구상 부시장을 비롯해 기획예산담당관실, 기후환경대기과, 농업정책과 부서장 및 팀장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환경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대오일뱅크 폐수 배출 의혹과 부석면 칠전리 부숙토 살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현대오일뱅크와 관련해 지자체의 역할 강화와 효율적인 관리 측면에서 해당 사업장에 대한 행정처분 등 실질적인 관리 권한을 지방에 이양할 것을 환경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금강유역환경청에는 수시·정기 점검과 특정 오염물질에 대한 수질검사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칠전리 부숙토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서 반입 전 신고 의무 제도가 규정되지 않은 점을 발견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관련 기관에 건의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농지법에 따른 농지이용실태 조사를 통해 부숙토 등을 반입한 농가에서 그대로 방치하고 농업에 이용하지 않는 행위가 있는지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구 부시장은 “지역 환경 문제를 유발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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