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굿닥터'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되었다.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였는데, 여기서 '제너럴 서전(General Surgeon)'이라는 용어를 접하였다. 소아는 신체가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 변수가 많고 진단, 수술, 치료의 양상이 달라 모든 변수와 가능성을 예측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의사라면 분야별 의학을 전공한 전문의를 떠올리겠지만 소아외과는 조금 달랐던 것이다.충청북도라는 조직에도 수많은 부서가 있고, 해당부서의 업무를 맡은 직원들은 각자의 직무에 전문성을 갖춰 업무를 처리하고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 폭발적 증가로 전국이 3차 대유행의 기로에 선 가운데 천안시민의 일상 및 경제·사회 활동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이제나저제나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만을 기대하며 인내하던 시민들의 피로도와 고통이 예상을 넘어선 장기화로 인해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바이러스와의 사투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 없이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바이러스성 질환의 특성상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전염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독감과의 동시 유행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현재로서는 생활 방역을 더욱 강화하
2019년부터 2021년은 대전 방문의 해다.우리가 알고 있듯 코로나19(이하 코로나)가 전 세계를 뒤덮으면서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춘 새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대한민국의 대전이라는 도시 역시 그 여파를 피해 갈 수 없었다.대전방문의 해를 맞이해 여러 가지 문화 행사 등을 기획했던 노력과 시간들을 멈출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이 모든 상황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줬다.민간 공연장을 운영하는 필자도 모든 공연의 대관 및 기획공연들이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업무가 다 멈췄다.현재도 진행형이고 그 멈춤은 좀처럼 풀릴 기색이 없다.시간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위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연일 200~300명대로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할 정도이다. 여름철 다소 잠잠하던 코로나19가 다시 전 세계를 휘몰아치며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그동안 안정적인도 우리나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강화할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이에 올해 초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자영업자를 비롯한 중소기업들은 다시금 찾아온 코로나 확산에 전전긍긍하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줄어들기를 고대하고 있다.중소기업의 어려움이
100년 이상 오랜 세월 동안 대전시민과 애환을 같이한 추억의 장소를 꼽으라면 시민들은 자연스레 대전역 주변을 떠올릴 것이다.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대전 발전이 시작된 곳. 그래서 대전역 주변에는 일제 36년의 아픈 기억과 해방의 기쁜 함성 그리고 수많은 시민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한 세기가 지난 지금 대전역 주변은 대전역세권개발사업 이라는 이름 아래 다시 100년을 준비하며 새 옷을 갈아입고 있다2006년 대전역 주변 92만㎡ 규모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최근에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지난 15일부로 1100만 명을 넘어섰다. 의료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가히 놀랄만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가치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사건이다.우리나라에 재정이 안정된 건강보험이 없었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1000여만 원에 이르는 코로나 치료비를 국민이 감당하지 못해 미국처럼 감염병이 크게 확산됐을 것이며, 의료기관에 급여비 선(先)지급과 조기 지급이 이뤄지지 못해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코로나19를 경험하며 국민건강보험은 우리 사회의 의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위기감이 세상을 지배한 2020년도 어느덧 연말을 향해 가고 있다.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지만 1년 전의 시선으로 보았다면 너무나도 낯설었을 풍경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풍경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경영마인드도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전후로 많이 달라지고 있다.가뜩이나 취약한 경영환경이 본인들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으로 얼마나 크게 흔들릴 수 있는지 뼈저리게 체감했기 때문일 것이다.가장 큰 변화는 거래처와 외상대금 관리에 있어 막연한 소문과 경험에 기댄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孔子말씀대로 문왕·무왕의道가 기록에 펼쳐져 있다. 그러나 문장탐독에만 머물고 문화의 실체를 못 살리면 무슨 소용인가? 周易서문에도 밝혔다. "순간의 미미한 심리의 움직임에서 길흉현상을 나타내지 않음이 없다(暫於瞬息 微於動靜 莫不有卦之象焉)". 고로 오륜장치로 양심의 투명도를 높이자.中庸이 제시하는 기본 취지는 사물의 매개에 의존한 관계가 아니라, 순수한 수평수직의 人間관계를 완성하는 문화를 살리는 것이다. 그같은 문화에서 인간 본연의 우호성향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일예로 청소년을 학력이라는 매개에만 의존하지 말고 밝은 인성(오륜)문
최근, 불거진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 30번지 소재 하랑영농조합법인의 가축축산분료처리장 건립에 마을 전체가 동요되고 있다.이곳 예정지구는 이미, 연서면사무소에서 5120만원을 투입 1차적으로 조성한 수문강길 조성사업이 추진됐고, 인접한 월하천은 바로, 미호천으로 연결되어 금강 본류로 유입돼 금강 식수원의 심각한 오염을 예고하고 있다.금강의 녹조 발생 등 수질오염원으로 지적된 미호천은 수년 간 수질개선을 위하여 현재 지자체, 민간, 전문가 그룹, 유관기관 및 관련단체 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이의 대책을 논의 중에 있었다.그리고 이곳은 가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작은 미생물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문화가 일상이 됐으며, 집에 머무는 시간은 늘었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또 기업과 정부의 디지털 전환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된 가운데, 당초 구상했던 계획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점진적으로 이뤄지던 변화는 그 속도가 한층 빨라졌고, 미래는 더 앞당겨졌다.‘블랙스완(Black swan)’이란 말이 있다. 전혀 예상할 수 없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를 뜻하며, 극단적인 예외 상황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
11월 19일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국제 인도주의 기구인 여성세계정상기금(WWSF)에서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아동학대 문제를 조명하고 상습적인 아동학대나 폭행 예방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0년에 제정, 올해로 20주년이 된 뜻깊은 날이다.지난 8월 말 국회에 제출된 ‘2019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4만 1389건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아동학대 발생 장소로는 가정에서 발생한 사례가 79%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주요 아동 돌봄 기관인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순이었다.
대전의료원 설립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추진돼 온 오랜 염원이다.1992년 시립병원 설립추진 건의안이 대전시의회에 처음 제출된 후 2007년 시립병원 건립 시민운동본부의 발족과 활동, 2014년 ‘대전의료원 설립 조례안’ 제정 등 20여 년간 추진돼 왔다.코로나19를 비롯한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은 공공의료체계 확립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대전 공공의료체계에서 대전의료원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지방의료원은 지역 응급의료제공, 의료취약지 필수 진료,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안전망 기능, 공공보건의료 시책 수행, 국
우리는 흔히 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부른다. 뿌리가 있어야 식물이 물과 양분을 흡수할 수 있듯이 국민의 관심과 참여로 지방자치가 튼튼해야 국가가 존재한다는 의미다.현실은 어떠한가.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지 30여 년이 흘렀지만 지방은 여전히 중앙에 예속된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헌법은 지방의회의 조직과 권한, 의원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임 방법, 기타 지자체 조직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실상 실질적인 운영은 지방자치법 문언에 따라 좌우되는 형국이다.지방의회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지방자
코로나19의 감염 추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확진자는 4300만명에 이른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미국의 확진자·사망자 수가 1위인 것과 유럽 선진국들의 순위가 상위권이라는 점이다. 코로나가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을 때부터 우리 정부는 발 빠르게 대처를 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을 펼쳤다. 이를 선진국에서는 인권침해라 비판했으나 자국에 코로나가 퍼지자 뒤늦게 봉쇄령을 내리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 시작했지만 시민들은 방역
국내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2017년 기준 1599만명으로 전체 영리기업 종사자 수 1928만명 중 82.9%를 차지하면서 경제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중소기업 일자리는 2019년말 기준으로 40대(25.5%), 50대(24.7%), 30대(19.9%), 60대(16.3%) 순으로 차지하면서 평균연령은 46.4세로 대기업에 비해 6.1세 높아 상대적으로 고령의 인력이 많다. 심각한 것은 중소기업 일자리 근속기간이 평균 3.1년으로 대기업의 7.5년에 비해 4.4년이나 짧다는 것이다.중소기업은 근로자의 짧은 근속과 높은 이직율
올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났다. 강과 하천이 범람하여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사태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 2013년 49일간 이어진 최장 장마기록을 올해는 54일로 경신했다. 또한 가을철 태풍발생 빈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 가을에도 연이은 3개의 중대형급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며 많은 피해를 입혔다.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매년 반복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기후변화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주범이다. 인
사람에게 있어서 먹는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오죽하면 ‘사람은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는 말이 있겠는가. 고려시대를 풍미 했던 대표적인 문인 이규보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쌀 한 톨 한 톨을 어찌 가벼이 여기랴. 사람의 생사와 빈부가 여기 달려 있는 것을’ 이처럼 쌀 한 톨의 가치는 사람의 목숨과도 비교할 수 있을 만큼 값지다.하지만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기를 거짓으로 하거나 혼동하게 표시함으로써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분들의 노고가 무색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농수산물 수입 국가이다.
‘멀리 보려면 높이 올라가야 한다’는 의미의 갱상일루(坑上一樓). 사람이 살다 보면 언제나 걱정 없이 지내기란 쉽지 않고 역경이나 고난이 올 때 그 원인이나 이유를 반성의 기회로 한 단계 도약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요즘 위기의 기업은 산업현장의 인력양성에 힘쓸 여력이 부족해 휴업 또는 인력감축으로 근로자의 일자리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중소기업이 코로나 19와 경기 침체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무엇일까?2014년부터 시작된 일학습병행의 참여기업 83%가 1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며 고용효과는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해도 과
코로나19(이하 코로나)가 올 한 해 온 세계를 뒤흔들어 놓았다. 자연의 질서를 깨뜨린 당연한 순리다. 자연재해가 아닌 보통 자연의 순리다. 이런 가운데 중소 상인인 우리 업계도 완전 초토화됐다. 이미 절벽에 가까스로 매달렸던 것을 스마트폰이 흔들어 놓고 그것도 모자라 코로나가 몰아치니 완전 추풍낙엽 신세가 됐다. 이제 늘어난 것은 빚뿐이고 이 빚을 짊어지고 폭풍우 속을 거니니 어떤 희망이 있으랴. 그러나 어떤 폭풍우도 곧 지나가고 빛이 나타난다. 이 또한 자연의 순리다.필자는 서점인으로서 오랫동안 좀 다른 길을 걸어왔다. 나는 순
비단처럼 아름다운 금강이 흐르는 세종특별자치시는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2010년 세종시설치등에관한특별법에 따라 2012년 6월 30일 충청남도 연기군이 폐지되고, 7월 1일 공주시와 청원군 일부를 합쳐 출범했다. 세종시의 상수도 환경도 급격한 변화를 겪게됐다. 세종시 출범으로 인구 급증과 급수시설 한계로 1935년 설치돼 연기군에 8000㎥/일의 수돗물을 공급하던 조치원정수장은 폐쇄됐다. 대신 인근 대전시의 신탄진과 월평정수장, 한국수자원공사의 청주와 천안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현재 조치원정수장은 문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