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따뜻해 겨울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면양말은 특히 손과 발이 찬 사람에게 인기가 좋다. 손과 발이 병적으로 차가운 증상을 일컬어 '수족냉증'이라 하는데, 정도가 심한 사람은 한여름에도 수면양말을 찾는다. 그렇다면 수족냉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수족냉증은 그 원인에 따라 세부질환으로 나뉜다. 그 중 '레이노증후군'은 겨울철에 증상이 가장 뚜렷하다. 찬바람을 쐬면 손끝의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면서 혈액 부족으로 손이 하얗게 변한다. 파랗게 변하기도 하는데 이는 피가 돌지 않으면서 혈액을 통해 받아야 할 산소가 부족해서다....
요즈음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아빠! 어디가?’에서 농촌마을에 위치한 동물농장에서 아빠와 아이들이 동물을 만져보고 먹이를 주고 젖소의 젖을 직접 짜보는 장면을 봤다. 또 그 젖으로 치즈와 피자를 만들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것이 바로 6차 산업일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의 원년’으로 발표했다. 식품산업 또한 1차 산업을 근간으로 2·3차 산업 등을 연계한 6차산업 활성화로 1차 농산물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부가가치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농어업의 소득 향상을 모색해 나가고자 하는 ...
설을 맞이하던 유년의 시절, 스케이트장에서 얼음지치기를 하던 일, 빈대떡을 부치던 냄새, 흰떡을 치던 모습, 이런 흐뭇한 기억이 되살아나 시려오는 아픔으로 젖는다. 어머님은 옷을 꿰매며 음식을 장만하느라 얼마나 정성을 기울였을까. 가난의 세월이 머물던 그곳에서 만고풍상의 세월을 이겨내며 살아온 고고한 모습이 내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설 무렵이면 농한기였기에 이웃집 사랑방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나도 그 틈새에 끼어 놀다가 밤이 이슥하여 돌아오곤 했다. 삽작문 소리에 부모님께서 잠이 깨지 않을까 살며시 문을 열고 눈을...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고 하지만, 갑작스레 세상을 얼려버릴 듯 몰아치는 동장군의 기세에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그 맛이 달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따뜻한 겨울이라는 오명을 벗어버리고 싶었는지 시베리아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면서 지난 19일부터 수은주가 낮에도 영하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도 충북도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추위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이 추위를 이기려하기보다는 보온에 특히 신경 써야 할 때이다. 그런데 일기예보를 보다보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점이 있다. 이렇게 추위가 몰아칠 때면 ...
때론 형식보다는 내용, 내용의 양과 성과 보다는 질적 수준과 만족도가 중요하다. 모두가 만족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소수의 만족도 의미가 있다. 다만 무엇을 하던 간에 누구를 대상으로 목적했던 것을 실행하고 그 누가 만족하면 잘 이뤄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잠시 생각해보자. 언제부턴가 우리의 길어진 인생의 동반자는 다름 아닌 복지다. 태아부터 생애주기 전반에 복지를 빼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인생은 길고, 기대고 지지해 줄 동반자는 다름 아닌 복지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삶의 과정 과정에서 복지라는 방문객이 늘 ...
누구든지 행복한 부부로 살고 싶어 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것이다. 그런데 왜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부부로 살지 못할까? 도대체 어떤 비밀이 있길래 그러할까? 그 행복한 부부관계의 비밀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부부관계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가트맨 박사의 최신작을 아시아 유일의 국제공인 가트맨 부부 치료사 최성애 박사의 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존 가트맨 박사는 이혼율이 급증하던 1970년부터 35년간 3000쌍의 부부들의 생활상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과학적·체계적으로 조사 분석해 연구한 결과로 가트맨...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담임목사는 교인을 지도하고 그 교회를 이끌어가면서 교회 내외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교적 임무를 최종 결정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다. 물론 담임목사라고해도 교회 운영에 따른 중요한 사안은 부목사를 비롯한 교역자, 장로들과 협의한 후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교회운영 결과에 대한 무한책임은 담임목사에게 있다는 것을 교회에 다니는 크리스천들은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하느님의 성전인 교회가 부흥하고 쇠락하는 것은 그 교회 담임목사의 목회활동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믿고 있다. 교회가 처음...
인간의 삶 속에는 소망과 기다림이 있다. 지난해 가뭄을 겪으면서 농경지가 마르고 댐도 말라 마실 물도 모자라 제한 급수를 하는 곳도 있었다. 이 같은 어려움을 겪자 사람들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며 가뭄이 들어도 물 걱정 없이 사는 그 날을 기다려야 했다. 필자가 살아온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니 좀 더 잘 살고자 했던 기다림의 연속이 아니었나 싶다. 고향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따라 살던 시절이다. 처음 월세부터 시작해 전셋집에 살다가 집을 장만하기까지…더 멀리 고향에서 살던 때였다. 날이 가물어 비를 기다리다가 단비...
오늘날 지구촌을 구성하는 각각의 국가들은 저마다 최고법으로써 헌법을 지니고 있다. 우리 헌법 제1조 2항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 조항을 보자면 대한민국의 주인은 주권자인 국민이며, 공무원은 대리인인 셈이다. 그런데 주인을 위해 봉사하고 일해야 할 공무원들이 마치 주인인양 행동하고 이익을 추구한다면 어느 국민이 공무원에게 갈채를 보내겠는가. 주로 경제학이나 행정학에서 인용되는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는 정보의 비대칭성으...
지난해 9월 1일부터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 수화통역사가 등장했다. 충북도의회가 도내 1만여 청각 장애인들의 알권리 보장과 의정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한국농아인협회 충북도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통역을 시작한 것이다. 1952년 충북도의회가 개회한 이후 64년이라는 긴 세월을 돌고나서야 비로소 본회의장에 수화통역이 도입된 때문일까? 회의장에서 열정적으로 수화통역 중인 통역사분의 모습에 가슴 뭉클함과 남다른 감회가 들었다. 우리나라는 1981년 심신장애자복지법 제정(1989년 장애인 복지법으로 ...
메모할 때 유용한 도구인 포스트잇을 만드는 유명한 기업 3M이 있다. 포스트잇은 그 회사의 2015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60%를 차지하여 그 이름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잇이 처음부터 효자품목은 아니었다. 접착력이 강하지 않은 실패한 접착제를 만들었는데, 우연히 이를 메모지와 결합하여 만든 것이 바로 포스트잇이었다고 한다. 만일 실패한 접착제를 나무라기만 하고 폐기한 채 새로운 것을 융합하여 창안하지 아니하였다면 오늘날의 포스트잇은 없었을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여름철에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콘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한 해가 지나고 새해가 되는 것은 그리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면서도 지난해의 아쉬움과 새해의 희망이 떠오르는 것은 인지상정일까? 흘러간 과거도 마찬가지겠지만 2015년도를 숨 가쁘게 보내고 2016년 새해를 맞게 됐다. 우리사회에서 2015년에 유행했던 말 중 하나가 ‘헬조선’이다. 청년 실업, 비정규직 문제, 가계부채 증가, 자영업 폐업률 상승 등 지옥과도 같은 삶을 빗대어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우리사회에 유행을 하는 것을 보고 부모세대인 필자로서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우리 부모세대가 일제 강점기...
2016년 새해가 밝았다. 해마다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또 다른 희망과 꿈을 갖고 한 해를 시작하게 된다.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사람들과 가정, 그리고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세상에 주님의 풍성한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특별히 가톨릭 교회에서는 1968년 바오로 6세 교황 때부터 해마다 1월 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하여 모든 신자들이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며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올해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의 적은 단지 전쟁만이 아니라, 오직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서로 간에...
'C컵 이상' '유인나 미모' 얼마 전 한 회사가 마케팅 기획·운영 사원 채용 공고를 내면서 구체적으로 제시한 조건 중 하나다. 여직원을 뽑는데 외모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에 대해 여론에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비난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그동안 다른 회사에서는 외모 기준을 전혀 적용하지 않았던가? 채용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을 뿐, 면접 과정에서 적용해 왔음은 공공연한 비밀이 아니었던가. 대학생 중 취업을 위해 성형할 생각이거나 실제로 성형한 사람이 10명 중 3명 이상이라는 통계수치가 있다. 취업 스펙에 외모도...
예전에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남성이 중심이었던 시대에나 가능한 말이다. 이젠 시대가 변하면서 ‘여자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는 말이 나오더니, 이젠 ‘신 모계사회’ 등의 단어가 확산됐고 사회적 제반 역할 등에서 여성의 지위가 변화됨을 체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아직 시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다 보면 대부분의 화장실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의 줄이 긴 것을 봤을 것이다. 현대의 도시 환경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으나 도시 설계는 과...
지난해 말, 연말이라 바쁘기도 하고 병원입원실도 없었다. “1월초 한가한 시간에 가야겠다”했더니, 아내는 물론 아들, 딸이 난리다. 하는 수 없이 병원을 예약했다. 갈 준비를 하지 않고 뒹굴 거리는 아들에게 독촉한다. “아들! 얼른 서둘러야 표도 끊고 해야 시간에 맞춰가지”했더니 “벌써 표 예매 했는걸요”한다. “언제”, “핸드폰으로 했어요” 어느새 뒤처진 세대로 되었는지. 거미줄처럼 복잡한 미로를 따라 동관, 서관, 본관 등등 한번 흐트러지면 제 자리도 못 찾을 정도로 복잡한 복도를 따라 아들 뒷통수를 놓칠세라 아들을 따라 ...
현재 농업은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농지의 감소, 기상이변, 그리고 돌발병해충의 발생 등 계속되는 위기상황을 맞고 있으며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할 생산량을 확보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전 세계적으로 농지와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며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농업에 첨단 과학을 동원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는 모기업 관계자의 말에서도 현재 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희망을 주는 농업으로 자리 잡게 만들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49.8%(사료용 제외)이고, 곡물자급률은 24%(사료용 포함)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나마도 쌀을 뺀 자급률은 5%밖에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자유무역협정(FTA)이 확산되면서 경제논리가 가세돼 식량도 부족하면 외국에서 수입하면 된다는 의식이 높아졌다. 이는 공산품 수출을 늘려 벌어들인 돈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 농산물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란 안일한 경제논리를 가미한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식량이 갖는 경제...
연중 가장 중요한 회기는 연말에 개최되는 제2차 정례회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우는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되는 회기이기 때문이다. 올해 제2회 정례회의 행감은 대전시민의 삶을 한층 윤택하게 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지만 그래도 일부 아쉬웠던 점을 남기며 종주를 마쳤다. 행정사무감사는 대전시 행정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잘못된 부분을 시정·건의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일부 행감은 수박 겉핧기식 감사, 불합리한 민원해결을 위한 감사, 과거를 답습하는 관행...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제설면적은 967㎢(옛 청원군 814㎢, 옛 청주시 153㎢)로 제설범위가 방대해 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신속하고 체계적인 도로제설대책으로 눈 잘 치우는 청주시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청주시는 도로제설작업 노선을 3등급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제설취약지역 65개소를 선정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 또 5㎝ 이상 강설 시 청주시 공무원 모두가 참여해 버스승강장 등 다중집합시설 보도구간 제설작업을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눈이 내린다는 기상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