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군사 독재정권과 맹렬히 싸웠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일조했다는 보람을 느낀다."무려 46년이란 긴 세월 동안 정치 외길을 걷다가 의장직에서 내려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문희 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게 ‘반세기 가까운 정치 인생에서 보람은 무엇이냐’고 묻자 되돌아온 대답이다. 박 의장은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웃음을 띄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박 의장은 "가장 큰 보람은 전두환 정권이 간선제를 폐지하고 직선제를 받아 들인다고 선언한 1987년 6·29 때였다"며 "최루탄을 맞으면서도 돌멩이를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국민의힘은 12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후보로 황영호 당선인을 선출했다.27일 국민의힘 소속 28명의 도의원 당선인들은 충북도당사에서 총회를 갖고 경선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경선엔 오영탁(단양), 임병운(청주7), 황영호(청주13) 당선인 등 청주권 2명, 비청주권 1명이 출마했고 각 후보자 득표수는 비공개됐다. 국민의힘은 여당몫 부의장 1명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도의회는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할 계획이다.황영호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역 최고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미래차 산업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2030년 미래자동차 시장은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이동서비스 산업이 주도할 전망이며 이런 맥락에서 정부 역시 미래자동차 산업을 8대 혁신성장 선도과제로 삼았다. 충북도는 미래차 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세미나를 열고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방안 등을 모색했다.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산업 관련 인프라는 탄탄하다. 실례(實例)로 부품제조산업(4.2%, 이하 전국기준), 특장완성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지방의원 5선을 달성한 오영탁 의원(국민의힘·단양)은 지역구 공약도, 12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 문제와 관련해서도 ‘균형과 조화’를 전제하고 말했다. ‘관광1번지’로 불리는 단양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며 대학교 분교를 유치하겠다고 했고 청주권 도의장론에 대해선 "서울이 지역구인 의원만 국회의장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먼저 오 의원은 "관광으로 뜨고 있는 단양은 지역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며 "지금은 지역이 핵심이 아니라 부수적인 역할에 머물고 있는데 도립대학교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약 750만명의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한 청남대(옛대통령 별장)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건립이 확정적이다. 환경부 상수원관리규칙 일부개정 공포안을 통해 제12조 1호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연장선상에서 교육문화원 건립이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의 대표공약인 레이크파크(Lake Park) 추진의 물꼬를 틀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특히 40여년째 다단계식 7가지 중복규제에 묶여 있는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완화 도화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시각이 주목된다.22일 충북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황영호 충북도의원 당선인(국민의힘·청주13선거구)이 4년의 쉼을 갖고 체급을 올려 돌아왔다. 불과 한달 남짓 선거운동을 하고 6·1지방선거에서 충북지역 최고 득표율인 ‘63.56%’를 기록한 황 당선인은 의정활동의 밑그림 등 할 말이 많았다. 12대 전반기 의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황 당선인은 원만한 원구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황 당선인은 "그동안 먼발치에서 정치권을 바라보면서 왜 정치가 유권자들에게 외면·불신을 받는지 되돌아 봤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은 거대 담론을 이야기하지만 국민들은 자신의 삶의 문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충북지역 ‘민주천하’(民主天下) 시대의 정점으로 꼽혔던 이시종 충북지사가 은퇴함에 따라 정치지형이 상당히 변화하고 있다. 정계개편의 핵심은 6·1 지방선거에서 퇴장 명령을 받은 더불어민주당이 이 지사 이후 과연 어떤 인물을 내세우느냐와 낙승한 국민의힘의 간판이 과연 누구냐로 압축된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는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도내 8석 전석을 획득해 ‘진보세’(勢)의 물꼬를 틀었을 때 충주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고 2010년 5회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2023년 정부예산안 확보전이 막전막후에서 전개되는 가운데 충북도는 8조 5000억원 규모를 목표액으로 잡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2차 추가경정안 편성에서 삭감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등 SOC 예산 삭감액의 원상회복 이상액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신규사업은 청주국제공항 신활주로 재포장, K-스마트 오가닉 혁신 시범단지 조성, 충북혁신도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등이 눈에 띈다.16일 충북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계속사업이 970여건, 신규사업은 220여건이 지난달 말 각 정부 부처에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이시종 충청북도지사가 민선 5·6·7기 12년의 도정운영을 마무리하고 ‘야인’(野人)으로 돌아간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란 비전을 제시하고 한시도 쉴 틈 없이 달려온 이 지사는 "늘 소외되고 배고팠던 충북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12년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미 질문을 짐작하고 있는 것처럼 솔직·담백한 즉답을 시원시원하게 내놨다. 고령이지만 여전히 미래를 꿈꾸는 청년의 ‘기상’(氣像)을 품은 듯했다.대담·정리=이민기 충북본사 편집국 부장-17개 광역시·도 가운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민선 8기 ‘김영환호’(號)의 인선이 내부·지역연고 등이 우선되는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15일 이시종 지사의 측근인 신형근(55·사진) 도청 행정국장을 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김 당선인은 첫 인선에서 도지사 비서실장에 정선미 도청 경제기업과장을 발탁했다.김 당선인은 이날 행정의 연속성 유지와 업무추진 능력 등을 고려했다며 신 국장 유임 결정을 알렸다.신 국장은 이시종 지사의 의중(意中)을 읽는 도청내 최측근으로 꼽힌다. 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이에 앞서 비서실 근무 시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박지헌 충북도의원 당선인(국민의힘·청주4)의 사무실 입구에는 ‘필사즉생(必死則生·죽기를 각오하면 산다)’이란 사자성어가 한지에 담겨 있다. 6·1 지방선거에 임했던 박 당선인의 자세를 느낄 수 있었다. ㈜충북소주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해 영업부문장까지 오른 그는 성실하고 끈질기다는 평을 받는다. 이런 박 당선인은 과연 어떤 의정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만나봤다.박 당선인은 "두 번째 도전 끝에 도의회에 입성했는데 주민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현장 곳곳을 다니면서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겠다"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인수위)는 경제 등 168건의 공약을 추렸다. 아직 확정안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 일단 윤곽을 잡은 것이다. 충북도의 실·국별, 산하기관 주요업무 보고는 어느새 마무리 수순이며 자문위원회는 15일 출범한다. 특히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의 도정 파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김영환호’(號) 인선의 향배를 점칠 수 있는 비서실장안(案)이 나오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흘러나온다. 14일 충북도와 인수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의 공약은 당초 173건이었으나 최근 인수위 공약 검토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13일 "선거캠프 인력의 도정참여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본적으로 개혁의 주체는 공무원들이어야 한다"며 "그들의 사기를 높이고 창조적이고 도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 제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모든 일의 중심에는 마주보는 도민을 섬기라는 다산 정약용의 가르침이 철저하게 관철돼야 한다"며 "내 사람을 모으고 그 사람들로 사조직을 세우고 계파 패권 맹주가 되겠다는 생각은 추방해야 할 구태"라고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지난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됐다. 새로 도민, 시민, 군민의 심부름꾼으로 선출된 공복(公僕)들은 다음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충청투데이는 임기를 시작하는 당선인들에게 유권자를 대표해 어떤 구상을 하는지,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인지 ‘당선인에게 듣다’란 릴레이 인터뷰 연재를 통해 들어본다.12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재선의 임병운 당선인(국민의힘·청주7)은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겠다"고 거듭 역설했다. 한편으로는 대표공약을 소개하면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민선 8기 충북도정을 이끌 ‘김영환호’(號)의 과제는 무엇이고 특히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의 공약을 통해 앞으로 전개될 각종 사업을 짚어봤다.‘김영환호’ 앞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각종 도로·철도 SOC사업이 놓여있다. 먼저 2024년 착공예정인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의 현실화다. 관건은 예산규모가 윤곽을 나타내는 하반기 기본계획 고시다. 민선 7기 충북도는 충주삼탄∼제천연박 구간 선형개량, 달천교량 신설, 건널목 입체화, 남한강 특수교량 건설, 봉양역 경유 등을 추가해 총 예산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이시종호’(號)의 마무리 숙원사업인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에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7일 충북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천안~서창~오송~청주~청주공항 59㎞, 1조 2424억원)을 놓고 타당성 재조사 통과 여부를 이달 말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 사업의 당초 총 사업비는 8216억원이었으나 2018년 1월~2000년 3월 기본설계 과정에서 4208억원의 예산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6·1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58.19%를 기록하며 ‘낙승’(樂勝)을 거뒀다. 3·9 대선에 이어 또한번 형성된 보수 바람이 승인으로 보인다. 특히 수부도시 청주권에서 모두 이겨 안정적 승리를 일군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편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지사의 3선 장기 집권이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느끼게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단적인 실례(實例)로 국민의힘이 대선 당시 패했던 선거구는 청주 청원과 비청주권의 진천 단 두 곳이었는데, 김영환 당선인은 지사 선거에서 청원(5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민주천하’(民主天下)가 무너졌다.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는 물론 청주 등 1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까지 7대 4로 승리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충북도의회를 비롯해 도내 10개 시·군 의회에서도 다수 의석을 점했다. 심지어 교육감 선거도 보수주자가 이겼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던 대목과 비교하면 대대적인 지방권력 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도권(道權·충북의 권력)이 국민의힘 수중으로 완전히 넘어 갔다는 얘기다.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충북도청사와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이 충북지사 및 충북교육감 선거를 ‘싹쓸이’하며 주요권부(權府)를 탈환했다.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개표 15.14%가 진행된 가운데 먼저 충북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6만 2661표(61.31%)를 획득해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3만 9534표, 38.68%)에 비해 2만 3127표를 앞섰다. 김영환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10%p 이상 격차를 벌릴 경우 국민의힘의 정치적 입지는 더 커질 전망이다.김 후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국민의힘 김영환(67) 충북지사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낙승’(樂勝)을 거두며 충북지사에 첫 당선됐다.김 당선인은 1955년 청주에서 중국집 주방장 아들로 태어났다. 괴산군으로 이주해 청천초등학교와 청천중학교를 거쳐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연세대 치과대학에 진학해 노동운동에 뛰어든 이후 두 번이나 제적을 당했고 긴급조치 제9호 위반 등으로 복역까지 했다. 김 당선인은 노동 현장에서 5년을 근무하면서 전기기술자 자격증 6개를 취득하는 등 1989년 늦깍이로 대학을 졸업하고 치과를 개업했다.199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