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사업 970·신규사업 220여건
청주국제공항 신활주로 재포장 등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2023년 정부예산안 확보전이 막전막후에서 전개되는 가운데 충북도는 8조 5000억원 규모를 목표액으로 잡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2차 추가경정안 편성에서 삭감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등 SOC 예산 삭감액의 원상회복 이상액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신규사업은 청주국제공항 신활주로 재포장, K-스마트 오가닉 혁신 시범단지 조성, 충북혁신도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등이 눈에 띈다.

16일 충북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계속사업이 970여건, 신규사업은 220여건이 지난달 말 각 정부 부처에 건의됐다. 기획재정부는 7~9월 3일까지 각 부처별 취합 사업목록을 심사해 국회에 넘길 계획이다. 앞서 2022년 정부예산안에는 충북예산과 관련해 계속사업 1147건·7조 1269억원이, 신규사업으로는 323건·5434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충북도는 계속사업 가운데 추경에서 삭감된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총 사업비 8375억원) 1, 2구간 공사비 234억원, 북일~남일1 국대도 건설 108억원의 원상회복 그 이상을 꾀하고 있다.

아예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의 경우 이미 2000억원 가량 반영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 삭감액 234억원 플러스 약 2000억원으로 총 2234억원 공사비 반영 작전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북일~남일1 국대도 건설(총사업비 1140억원) 역시 삭감액 108억원을 포함해 400억원 가량을 건의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해선 충북구간(북청주역·청주공항역 신설, 역사주변 선형개량 3.6㎞) 우선발주를 위한 사업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사업 중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사업은 청주국제공항 신활주로 재포장(총사업비 110억원)을 위한 설계비 10억원이 건의된 점이다. 청주공항(17전투비행단) 내 신활주로 재포장 사업(L=2744m B=60m, 총사업비 1100억원)은 무엇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장차 행정수도 완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이 기저에 깔려 있다. 향후 청주공항의 다양한 국제선 개설은 필연적이라는 얘기다. 지난 1992년 활주로 설치후 30년이 지남에 따라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노후화된 위험구간을 전면 재포장해야 한다는 견해도 적잖다.

K-스마트 오가닉 혁신 시범단지 조성(총사업비 450억원 중 15억원 건의) 사업은 유기농산업의 메카를 꿈꾸는 괴산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를 위치로 삼은 충북혁신도시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신규, 총사업비 300억원) 사업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새 정부에서 혁신도시 시즌2가 구체화할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154kv 송전선(L=2.6㎞) 및 송전탑 8개소의 지중화를 통해 중장기 지역발전 추진 및 특히 청주공항~충북혁신도시~동탄(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연장 78.8㎞)과 연계한 혁신도시의 확장을 모색할 시점이라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아울러 영동 입신양명 과거길 조성(총사업비 88억원 중 3억원 건의), 속리산 국가 생태탐방로 조성(총사업비 80억원 중 2억원 건의), 국립보훈요양원 건립(총사업비 380억원 중 45억원 건의) 등이 주요 신규사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