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내부·지역연고 등 우선 기류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민선 8기 ‘김영환호’(號)의 인선이 내부·지역연고 등이 우선되는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15일 이시종 지사의 측근인 신형근(55·사진) 도청 행정국장을 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김 당선인은 첫 인선에서 도지사 비서실장에 정선미 도청 경제기업과장을 발탁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행정의 연속성 유지와 업무추진 능력 등을 고려했다며 신 국장 유임 결정을 알렸다.

신 국장은 이시종 지사의 의중(意中)을 읽는 도청내 최측근으로 꼽힌다. 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이에 앞서 비서실 근무 시절 이 지사를 근접 수행하면서 뛰어난 정무적 판단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성품이 진중하기로 소문난 이시종 지사도 가끔 신 국장에게는 ‘싱거운 농담’을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 지사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국장은 청주 출신으로 세광중, 청주농고, 청주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91년 청주시 지방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음성부군수, 경제통상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당선인은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충원하고, 그분들과 함께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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