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당선인에게 듣다]
두번째 도전 끝 도의회 입성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로 활동
현장의 정치 필사즉생 임할것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박지헌 충북도의원 당선인(국민의힘·청주4)의 사무실 입구에는 ‘필사즉생(必死則生·죽기를 각오하면 산다)’이란 사자성어가 한지에 담겨 있다. 6·1 지방선거에 임했던 박 당선인의 자세를 느낄 수 있었다. ㈜충북소주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해 영업부문장까지 오른 그는 성실하고 끈질기다는 평을 받는다. 이런 박 당선인은 과연 어떤 의정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만나봤다.

박 당선인은 "두 번째 도전 끝에 도의회에 입성했는데 주민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현장 곳곳을 다니면서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머리를 열었다.

‘주안점을 둘 의정활동은 무엇이냐’고 묻자 박 당선인은 "민생"이라고 즉답했다. 이어 "그동안 지역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얘기를 참 많이 들었는데 개원하면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계층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현 시점에서는 먼저 소상공인과 저소득층에 예산을 할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약 실현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엔 "선거 때 지역구 내(분평·산남동·남이·현도면) 청주교도소 이전, 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 이전을 공약했다"며 "법무부와 협의해 이전을 통해 복지문화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청주교도소 이전 등은 대형공약이 아니냐’고 하자 "수십 년 전부터 나온 청주교도소 이전 공약은 대형이지만 준법지원센터는 그렇게 큰 공약은 아니다"라며 " 이전 기류부터 조성하겠다. 충북도와 청주시 그리고 도민, 시민들이 뭉칠 수 있도록 나서겠다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원구의 대표자인 이장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곧 만나 인사하겠다"며 "지역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협력할 건 협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희망 상임위는 산업경제위와 교육위를 지망했다. 이 중에서도 교육위에 관심이 크다. 앞서 사업체 경영자가 아닌 일반 직장인으로 충북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을 역임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소통·존중이란 말을 참 많이 하는데 소통·존중은 곧 대화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12대 도의회는 대화로 소통의 문을 열어 도민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공정·상식을 보답하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 저 역시 각계각층과 소통을 실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지헌 당선인(55)은 청주석교초·남중·신흥고와 청주대를 졸업했고 청주시산악연맹 부회장과 청주시재향군인회 이사, 충북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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