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늘봄처럼 따뜻한 학교
맞벌이 가정 위한 굿모닝 에듀케어 호응
안심 알림이 서비스 안전 귀가 문화 정착
영어·밴드부 등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 인기
소규모 학교 장점 살린 세심한 돌봄 운영
회덕초 맞춤형 프로그램 ‘사회정서’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에 위치한 회덕초등학교는 9 학급 규모의 소규모 학교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시교육청의 늘봄 시범학교로 운영되며, 늘봄학교에 대한 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돼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율도 높은 편이다. 특히 1·2학년 교실과 선택형 돌봄 교실, 연계형 돌봄 교실, 맞춤형 프로그램실, 굿모닝 에듀케어 교실이 같은 공간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을 위한 돌봄 및 교육 환경이 안전하게 조성돼 있다. 교직원들은 보편적 교육복지 혜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이와 같은 기반 위에서 교육 가족이 함께 만들어 가는 회덕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운영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더 활기찬 아침, 굿모닝 에듀케어로 아침 행복 더하기
맞벌이 가정이 많은 회덕초등학교는 조기 출근하는 학부모가 많아 아침 돌봄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에 학교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 40분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굿모닝 에듀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굿모닝 에듀케어 전용 교실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도서와 교구가 구비돼 있으며, 실버 자원봉사자의 관리하에 학생들은 독서와 보드게임, 또래 협력 활동 등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버 자원봉사자는 인접한 1·2학년 교실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이른 시간 등교 학생들의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이처럼 회덕초는 활기찬 아침을 통해 학생들이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더 안전한 돌봄, 선택형 돌봄 프로그램으로 편안함 더하기
회덕초는 1·2학년 대상의 선택형 돌봄과 3~6학년 대상의 연계형 돌봄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학교다. 학기 중 선택형 돌봄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흥미와 발달 수준을 고려한 동요, 바이올린, 줄넘기, 독서논술, 놀이체육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매일 2시간씩 운영되고 있다. 교실 내에는 다양한 교구와 도서, 창의력 교구 등이 비치돼 있어 학생들이 돌봄 교실에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귀가 시에는 성인 보호자 대면 인계를 원칙으로, 화상 인터폰을 통한 신원 확인 후 보호자가 입실해 학생을 데려간다. 학생 개별 식별번호 입력을 통해 보호자에게 귀가 상황을 문자로 전송하는 ‘안심알리미 서비스’도 수년째 운영 중이다. 이러한 철저한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 귀가 문화가 정착돼 있다.
방학 중에는 아침 돌봄 수요를 반영해 돌봄 교실 자체 예산으로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아침 돌봄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연계형 돌봄 교실도 별도 전용 공간에서 운영되며, 참여율이 매우 높다. 연계형 돌봄은 정규 수업 종료 후나 방학 중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 참여 전 틈새 시간을 활용해 운영되며,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직접 학생들을 관리한다. 이 역시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보호자에게 학생의 입실 및 퇴실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회덕초의 돌봄 프로그램은 학생 이해도가 높고 책임감이 투철한 돌봄 전담사와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의 협력 속에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에게 한층 더 안전하고 편안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더 알찬 선택,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력 더하기
회덕초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교과·정보화·예술 분야 중심의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영어부, 수학부, 컴퓨터부, 밴드부가 활발히 운영 중이며,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영어부와 수학부는 정규 교육과정과 긴밀히 연계해 학습 내용을 심화하고 교과 실력을 체계적으로 향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컴퓨터부에서는 프로그램 기초 활용부터 자격증 대비 과정까지 실무 중심의 정보화 교육이 진행되며,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함께 기르고 있다. 밴드부는 학교 내 전용 연습 공간을 기반으로 무상으로 지원되는 악기를 활용해 보컬과 악기 연주를 배우며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가고 있다. 학생들은 교내 예술 동아리 활동과 연계해 ‘빅밴드 뮤직 페스티벌’과 ‘학교 예술교육 박람회’ 등에 참여하며,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 더 행복한 미래,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창의력 더하기
회덕초는 미래 신산업에 대한 대응력과 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코딩부를 운영하고 있다. 코딩부는 블록 코딩 프로그램인 엔트리와 스크래치를 활용해 학생들이 코딩의 기초를 익히도록 돕고 있다.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한편, 프로젝트 협력 활동을 통해 아두이노 보드와 점퍼 케이블을 이용한 센서 및 부품 결합 과정을 배우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 더 신나는 활동,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성장 더하기
회덕초에서는 1, 2학년 학생들의 발달 특성과 흥미를 고려하여 놀이체육, 창의독서, 스포츠스태킹, 사회정서, 음악놀이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놀이체육과 스포츠스태킹 시간에는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형성해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창의독서 시간에는 다양한 그림책 읽기를 통해 학생들이 사고의 범위를 확장시키며 창의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사회정서에서는 학생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개인적인 역량을 키우고 공동체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과정을 배운다. 음악놀이에서는 노래 부르기, 음악감상 및 표현 활동, 핸드벨 연주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표현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 더 함께 하는 늘봄학교, 늘봄학교 공개 주간 운영으로 만족 더하기
회덕초등학교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늘봄학교 공개 주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참관하고 직접 참여하며, 안전하고 유익하게 구성된 본교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활동 참관과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된 학부모 의견은 내년도 운영 계획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회덕초는 1·2학년 교실, 굿모닝 에듀케어, 맞춤형 프로그램, 선택형·연계형 돌봄 교실이 한 건물 안에서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화상 인터폰과 안심알리미 시스템을 통해 귀가 안전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 개개인의 상황을 세심하게 반영한 교육과 돌봄을 실천하며, ‘학생이 중심이 되는 늘봄학교’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안전과 신뢰, 그리고 따뜻한 돌봄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회덕초등학교의 늘봄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행복한 하루와 균형 잡힌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