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이 교과 내용 준수
향후 지원전략 토대로 학과 정해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대전광역시교육청 27시험지구 제8시험장인 대전 대덕구 동대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대전광역시교육청 27시험지구 제8시험장인 대전 대덕구 동대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국어·수학영역 난이도가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국어·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치러진 수능 국어·수학영역에 대한 출제 경향을 설명했다.

EBS 국어 대표강사인 한병훈 덕산고 교사는 “올해 국어 난이도는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지난해 수능과 더 유사한 난이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국어영역의 EBS 연계율은 53.3%로, 총 24문항이 EBS 교재와 연계된 것으로 집계됐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독서 8·12번, 문학 34번, 화법과작문 40번·언어와매체 36번 문항 등이 꼽혔다.

수능 출제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없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적정 난이도 문항을 냈다는 입장이다.

수학에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이 변별력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업계에서도 EBS 현장교사단의 평가처럼 국어와 수학영역의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거나 다소 높았다는 견해를 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는 어렵게 출제됐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고, 지난해 본수능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 전반적으로 변별력있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수학의 경우 9월 모의평가, 지난해 본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수험생 체감 난이도는 평가원보다 다소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수능 이후 수험생들이 취해야 할 수시·정시 입시 전략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수능 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운 후 내달 5일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그동안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며 “수시의 경우 수능시험이 끝나면 가채점을 정확하게 해 대학별고사(논술 및 면접)를 준비하고 정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지표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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