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응시자 늘어 5만 5287명 응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날이 밝았다. 충청권에서는 전년 대비 증가한 5만 5287명의 수험생들이 결전의 날을 보낸다.
12일 대전·세종·충북·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올해 지역별 수능 응시자 수는 △대전 1만 6131명 △세종 6005명 △충북 1만 3890명 △충남 1만 9261명이다.
올해 수능은 예년 대비 증가한 응시자 수가 특징인데, 충청권도 각각 대전 699명, 세종 673명, 충북 1233명, 충남 1564명 등 1년 전보다 수능 응시자수가 늘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수능도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을 응시하고 선택과목 중 1개를 골라 시험을 본다.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탐구영역에서는 전체의 77.3%인 41만 1259명이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했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한 수험생은 12만 692명(22.7%)으로 역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사탐런)이 짙어지면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선택 학생 간 유불리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탐런’ 현상이 심화될 경우 한 두문제 차이로 1, 2등급이 갈릴 수 있어 올해 수능에서 특히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학탐구 역시 최상위권 수험생이 몰려있고 모수가 적어져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기가 까다로울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사탐런 현상이 역대 최고조인 상황에서 표준점수 과목간 점수차가 얼마만큼 발생하느냐에 따라 정시 지원 유불리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대학들은 점수 적용방식을 내달 5일 채점 결과 이후에 확정하기 때문에 수능 채점결과 이후 각 대학들 변환 표준점수 적용방식도 면밀히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