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성과
지역 연계 직업 교육 모범사례 주목
학과 자치회 통해 학생들 특색 활동
직무 동아리서 전공 실무 역량 강화
기업 9곳과 4개 직무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지원으로 자격증 취득률 상승
기업과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 진행
취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 구축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미래고등학교가 ‘2025학년도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을 통해 현장 중심 교육과정과 지역사회 연계 활동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직업 교육의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학과 자치회, 직무 동아리를 통한 현장 연계 교육 강화
세종미래고의 모든 학과는 자치회를 구성하고 학과 특색 활동, 리더십 캠프, 기업 연계 활동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주도적 참여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학과별 홍보 콘텐츠 제작 및 확산 △고졸 취업 페스타 참가 △지역 기업과의 협약 체결 △기업 전문가 초청 협동 수업 실시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학과 자치회가 주도하는 행사가 정착되면서 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와 공동체 의식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미래고는 산업 현장과 연계된 직무 중심 동아리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전공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협약 업체와 공동으로 방과후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직무역량 강화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과와 기업 간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 기반이 구축됐고, 학교의 브랜드 가치와 학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 현재 모두 9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4개의 직무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미래고는 학생별 진로 로드맵 작성과 자격증 취득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진로 지원을 강화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률이 전년 대비 상승하고, 진로 일치도 및 만족도 또한 향상됐다. 아울러 실습실 환경 개선과 자치회 전용 공간을 구축했다. 안전하고 자율적인 학습 공간이 조성돼 학생 자치활동이 대폭 활성화됐다는 평가다.
◆원데이 클래스·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체계 구축
세종미래고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협약 기업과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기업·지역사회 간 교류가 활발해졌고,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의 인지도와 지역 기업의 이미지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직무 동아리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기업과 채용형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졸업 후 지역 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미래고 이영기 교장은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실제 산업 구조와 직무를 체험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현장 실무 교육과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미래고 선배가 알려주는 경험담]
온승유 스마트기계과 졸업생 한국철도공사 근무 "철저한 준비·꾸준함이 합격의 열쇠"
"철저한 준비와 꾸준함이 합격의 열쇠입니다. 여러분도 끝까지 도전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어요."
세종미래고 스마트기계과를 졸업한 온승유 씨는 현재 한국철도공사에 근무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온 씨는 "어릴 때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아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기술을 배우고,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세종미래고의 교육 방식이 적성과 잘 맞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학교에서 용접과 선반, 3D 프린터 등 다양한 실습을 통해 전문 기술을 익히고, 무려 11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았다.
온 씨는 "학생회 전교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리더십과 협동심을 길렀다"며 "청소년 정책대회와 참여위원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감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선배들이 학교에서 경험한 것과 후배들이 겪는 과정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에는 같은 교육과정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결국 후배들은 선배들의 체험과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어떤 길을 가야할지 개척해야 한다는 점이다.
온 씨는 "후배들이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 자신만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세종미래고 박세나 학생 기자>
심천용 베이커리카페과 졸업생 "체계적인 실습 성장에 큰 밑거름"
"꿈을 이루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꾸준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세종미래고 베이커리카페과를 졸업한 심천용 씨는 재학 중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세계기능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았다.
심 씨는 중학생 시절부터 국제대회 출전을 목표로 세종미래고로 진학을 꿈꿨다고 한다.
그는 "학교에서 체계적인 실습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워왔다"며 "세종시기능경기대회 환경과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이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심 씨는 "학교에서 매일 같은 과제를 반복하며 연습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미뤄져 어려움도 있었다"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 연습을 이어간 덕분에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결국에는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준 셈이다.
심 씨는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작은 실천과 목표를 세우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