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충청투데이 마음건강 캠페인]
아산교육지원청Wee센터 현장 지원
위기학생 신속 지원 ‘원스톱 상담·치료’
전문 자문의가 직접 교사·학생과 면담
위기징후 조기 발견… 예방 체계 강화
자문인력 추가 확보 치료 연속성 보장
행정부담 완화·학생 심리 안정 효과
발로 뛰는 현장 지원 내년 확대 추진
지역 심리·정서 허브기관 역할 강화
[충청투데이 김영정 기자] 아산교육지원청Wee센터(이하 아산Wee센터)는 위기학생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기존 상담체계를 뛰어넘는 ‘찾아가는 현장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자문의 면담→ 치료 연계→ 가정 개입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상담·치료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자문의, 현장성 강화한 맞춤형 지원
이번 사업은 기존 교육지원청 주도의 월 1회 ‘자문의 면담’만으로는 학교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아산Wee센터는 수요 발생 시 전문 자문의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교사와 학생을 면담하고, 학생의 심리상태를 신속하게 진단한 후 자문의가 소속된 병·의원 등 외부 전문기관으로 치료를 즉시 연계하는 체계로 전환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접근은 단순한 자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면담 직후 치료적 개입이 가능하도록 지원의 시간적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학교 상담이 조언 중심의 일회성 지원에 머물던 한계를 넘어, 실질적 치료로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산Wee센터 관계자는 "위기학생 지원은 신속성이 핵심인데, 기존 시스템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렸다"며 "이제는 학교 현장에서 곧바로 자문과 치료 연계가 가능해져 학생 지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 교사 연수와 심리 이해 교육으로 예방 중심의 체계 강화
아산Wee센터는 위기학생 상담뿐 아니라 학교 상담 공백 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상담인력이 부족하거나 경험이 미비한 학교를 직접 찾아가 교사를 대상으로 자문의 연수 및 집단 자문을 운영함으로써, 교사들의 학생 정신건강 이해도와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위기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교사나 Wee센터로의 연계를 더욱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단기적 개입을 넘어, 학교 내 예방적 상담체계 구축이라는 중장기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세균 아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에서의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사가 학생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신속히 전문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궁극적으로 학생의 회복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자문의 인력 확충과 치료비 심의로 지원의 질 제고
아산Wee센터는 자문의 인력을 추가 확보해 ‘찾아가는 자문의 면담’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보다 쉽게 전문 상담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월 2회 정례적으로 운영되는 치료비 지원 심의위원회를 통해 치료비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학생과 가정이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미루지 않도록 해 치료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기반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은 현장의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내 중학교 상담교사는 "이전에는 위기학생이 발생하면 상담 요청부터 치료 연계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Wee센터가 바로 움직여 학생과 가정이 빠르게 도움을 받는다"며 "교사 입장에서도 행정부담이 줄고, 학생도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 가정까지 확대한 통합적 개입…지역사회 협력 모델로 발전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가정 단위 개입 확대다.
아산Wee센터는 위기학생 개인에 국한하지 않고, 학생을 둘러싼 가정환경까지 함께 진단하고 지원하는 통합적 개입 모델을 도입했다.
자문의와 지역사회의 전문인력이 단회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가족 갈등 요인·양육 스트레스·환경적 위험요소 등을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팀 등 교육청 내 유관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사례 중심의 다기관 협업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학생의 심리적 회복뿐 아니라 가정의 기능 회복, 나아가 학교생활 적응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아산Wee센터는 지속적인 사례 발굴과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과 가정의 안정화를 목표로, 지역사회 의료·복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행정부담은 줄이고, 현장 중심 지원은 강화
이번 ‘찾아가는 상담지원 체계’의 가장 큰 변화는 학교의 행정부담 완화다.
학교에서는 복잡한 절차 없이 Wee센터에 요청만 하면, 자문의가 직접 방문해 교직원·학생·보호자 면담을 실시하고, 필요시 치료비 지원이 가능한 외부 전문기관으로 즉시 연계된다.
이에 따라 학교는 행정보다는 지원에 집중할 수 있고, Wee센터는 현장에서 직접 학생을 만나는 체계를 통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산Wee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상담의 ‘외연 확장’과 ‘내실화’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위기학생 지원모델의 지역 확산 가능성도 주목 받고 있다.
◆ "학생 중심의 촘촘한 심리·정서 안전망 구축 기대"
신세균 아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발로 뛰는 현장지원 사업’은 위기학생 개입을 보다 빠르고 깊이 있게 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모델"이라며 "학교·가정·지역사회의 상담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학생을 중심으로 한 촘촘한 심리·정서 안정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Wee센터는 내년부터 이 사업을 더 넓은 범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가 인력풀 확충과 상담·치료 연계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위기학생 지원체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지역 내 심리·정서 지원의 허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정 기자 yeongjeong0896@cctoday.co.kr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