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최저기온 한 자릿수
주말 이후 뚝, 22일 가장 추워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면서 충청권에서도 갑작스러운 초겨울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가을·겨울철에 한반도에서 나타나는 서고동저의 기압 배치가 형성됨에 따라 당분간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대전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6도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는 24일까지 한 자릿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전을 기준으로 지난주 영상 14~19도 수준을 기록했던 최저기온이 주말을 지나 한 자릿수로 떨어진 셈이다.
기상청은 오는 22일 최저기온이 영상 4도로 이번주 중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후부터 주말까지 영상 9~11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달 마지막 주인 오는 27일부터는 다시 최저기온이 영상 5~8도 수준까지 떨어진 후 소폭 상승하며 10도 안팎의 기온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2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4주 동안의 날씨를 예측한 1개월 전망에서는 1~3주차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분석했으며 4주차인 내달 17~23일에는 평년(영상 4.5도~6.3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갑작스런 추위에 대해 북쪽 고기압의 영향과 계절 변화에 따른 기압 배치의 변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북한의 두만강·압록강 상층에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하층에 찬 공기를 유입시켰고 중국 북부지방의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와 추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름철 남고북저의 기압 배치에서 가을·겨울철에 나타나는 서고동저의 기압배치로 변하면서 당분간 지금과 같은 날씨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