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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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길을 지나는 행인은 물론 경찰관을 상대로 폭행을 행사한 20대가 1심에서 징역형에 처해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형사6단독 김지영 부장판사는 상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경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인도에서 마주 걸어오는 30대 남성을 이유 없이 어깨로 밀치고 목덜미를 잡은 등 위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상대로도 “나 유도왕인데 유도 한 판 하자”며 경찰의 팔과 뒷목을 양손으로 잡고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의) 죄질이 좋지 않고 폭력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수회이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해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국가자연유산 태안 할미·할아비바위 중 할미바위 측면 붕괴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자연유산 태안 할미·할아비바위 중 할미바위 측면 붕괴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자연유산 태안 할아비바위 측면 붕괴…21일 전문가 진단

[충청투데이 김영정 기자] 충남 태안 안면읍 꽃지해변 앞에 있는 국가자연유산 명승 제69호 '할미·할아비 바위' 중 할아비 바위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20일 성일종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산·태안)실에 따르면 19일 오전 할아비 바위의 할미바위 쪽 상단 측면에서 붕괴가 발생하고 인근의 소나무 8그루가 소실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태안군은 즉시 관광객 출입을 통제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국가유산청은 21일 과장과 암석전문가를 보내 현장 진단과 복구 및 보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할미·할아비 바위는 통일신라시대 승언 장군과 아내 미도의 전설을 간직한 명소로, 국내 3대 낙조 명소 중 하나다.

성 의원은 "어릴 적부터 할미·할아비 바위를 봐온 주민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라며 "특히 내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로 많은 관광객이 안면도를 찾을 예정인 만큼 조속히 가능한 한 원래 모습대로 보존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정 기자 yeongjeong08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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