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대전생활과학고
‘ 바이오 허브관’ 중심 첨단 실습환경
도제학교 통한 취업 연계 확충 계획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학교’ 선정
작년 1.1억원 규모 장학금 지급 눈길
해외 학교 자매결연 등 국제 교류도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생활과학고가 올해 교육부 지정 전국 최초 바이오헬스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며 지역 인재 육성의 거점학교로 도약하고 있다.

2026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전환되는 대전생활과학고는 대전시청, 대덕구청, 대전교육청, 대전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알테오젠, 바이오니아, 리가켐바이오 등 82개 기업과 충남대·KAIST 등 7개 대학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5년간 예산을 지원받으며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현장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또 학교 내 GMP 실습동인 ‘바이오 허브관’을 중심으로 첨단 장비 기반의 실습환경을 갖춰 학생들이 미래 성장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생활과학고는 ‘바이오의료전기과’와 ‘바이오푸드과’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도제학교 사업단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운영학교로 평가됐다. 학생들은 2학년부터 주 1회 기업 현장교육(OJT)을 수행하고 3학년에는 주 2~3일 실습을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차곡차곡 쌓는다. 졸업 후에는 일학습병행 자격 취득, 정규직 전환 우선, 산업기능요원 배정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며 2026학년도에는 ‘바이오제약과’도 도제학교를 운영해 취업 연계 기반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가 기술자격 취득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학생들의 능력 향상과 취업 성과를 동시에 달성한 점이 돋보인다. 산학겸임교사 및 외부 강사를 활용한 실무 중심 교육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의 금, 은, 동메달 수상 성과는 그 결과를 방증한다.

대전생활과학고는 학생 행복을 위한 복지 확대에서도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억 1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재학생 2.6명당 1명꼴로 장학 혜택을 제공해 학생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실습복·재료비, 방과후학교 수강료, 수학여행비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세심히 배려하고 있다.

국제 교류도 활발해 중국 서안여유직업중등전문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상호 방문, 전공 체험, 홈스테이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동시에 키워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교내 축제, 동아리 활동, 만족도 높은 급식 운영 등으로 학생 중심의 즐거운 학교문화를 구축하며, 학부모와 지역사회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 지역을 넘어 이젠 ‘국가가 주목하는 대세학과’ 바이오제약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전시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가운데 대전생활과학고 바이오제약과가 지역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제약과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바이오헬스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됐으며 바이오 의약·식품 산업에 필요한 기능·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신익수 대전생활과학고 교장은 "바이오제약과는 이제 지역과 국가가 주목하는 대세 학과로 자리 잡았다"며 "바이오 의약품 제조부터 화학제품 생산, 의료 및 반도체 분야까지 아우르는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교육과정은 바이오 배양기초 △바이오 화학제품 제조 △GMP 실무 △화학분석 △바이오 의약품 제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무 중심의 다양한 실습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또 화학분석기능사, 위험물기능사, 바이오화학제품제조산업기사, 환경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취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 역시 학과의 특징이다.

바이오제약과는 36년 전통의 바이오 관련 학과로서의 역사를 갖고 있다.

대·공기업 취업도 가장 성과가 좋다. KT&G, CJ제일제당 뿐만 아니라 최근 3년에는 삼성전자에 5명 취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일동제약, 진시스템, 라이온켐텍 등 국내 대표 바이오·제약·화장품 기업에 취업하거나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밭대학교 등 지역 주요 대학의 관련 학과로 진학하는 등 폭넓은 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신익수 교장은 "앞으로도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과 긴밀히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 산학협력 시스템을 강화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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