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극3특 정책과 함께 속도낼 듯
지자체,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높아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최종 본지정에 충청권 3개 대학이 이름을 올리면서 초광역 고등교육 혁신 플랫폼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정은 정부의 ‘5극 3특’ 메가시티 구상과도 맞물려, 지역 중심의 고등교육 혁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 28일 충남대·공주대(통합), 순천향대, 한서대 등 충청권 3개 대학을 포함한 지방대 혁신 모델 신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본지정된 대학들은 글로컬 프로젝트를 통해 제안한 혁신 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규제 특례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충남대·공주대는 5년간 최대 1500억원, 순천향대와 한서대는 각각 최대 100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투자 예산이 반영될 예정이라, 지역 고등교육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서는 이번 본지정 결과를 계기로 초광역권 통합 기반의 지역인재 양성과 혁신 거점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정부의 ‘5극 3특’ 메가시티 전략과 접점을 이루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극 3특은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국가균형발전 대책으로, 5개 초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대학과 지자체, 지역 산업 간 연계가 강화되며 지역 경쟁력 제고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자체도 대학들의 글로컬대학 선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충청권 도시 공동화, 구도심 낙후 등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충남대와 공주대의 실행 계획이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계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지원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청년이 머무르고 돌아오는 정주 환경 조성과 초광역 교육·연구,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 등 실질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충남대 관계자는 "대전지역 바이오 산업이 집중된 신동지구를 중심으로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창업 지원과 기업의 신기술 확보를 돕는 다양한 지원책도 확대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문제 해결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내달 13일까지 이의신청이 가능하며, 교육부는 이를 검토한 뒤 10월 중 최종 확정 대학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