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에서 말로 변경… 대전 본지정 0곳

시도별 글로컬대학 지정 현황. 그래픽=김연아 기자. 
시도별 글로컬대학 지정 현황.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이달 초 발표 예정이던 교육부 글로컬대학 본지정 발표가 이달 말 경으로 늦어지면서 충청권 지역 대학들의 목마름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에선 현재까지 글로컬대학 본지정 학교가 없어 이번 본지정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본지정 여부가 이달 말 경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이달 초 발표 예정이었지만, 교육부 장관 임명 지연 등 대·내외적 변수가 겹치며 발표 시점이 연기된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월 전국 25개 대학, 18개 혁신 모델을 예비지정했다.

충청권에선 △충남대·공주대(통합)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순천향대 △연암대가 예비지정 됐다.

예비지정 대학은 지난달 최종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대면평가를 받았다. 평가 기준은 대학 실행 계획(70점)과 지자체의 지원·투자 계획(30점) 등으로 이뤄졌다. 각 대학에선 이번 글로컬대학 지정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본지정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충청권 한 대학 관계자는 "당초 9월 초 본지정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계속해서 발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교육부 등을 통해 글로컬대학 결과 발표 일정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도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어 본지정 여부에 관심이 큰 상황이다.

특히 대전은 글로컬대학 본지정 학교가 단 한 곳도 없어, 이번 결과가 지역의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이름을 올린 충청권 대학은 △충남 건양대 △충북대·한국교통대(통합형) △대전보건대(초광역 모델, 대구·광주보건대 포함) 등이다.

대전에서는 이번 발표에서 최소 2곳 이상의 대학이 본지정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 균형 발전과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서라도 대전권 대학들의 글로컬대학 본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에서도 그간 대학들과 협력해 실행계획 수립과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해온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최종 지정을 마무리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되면 5년 동안 최대 1000억원(통합형 최대 1500억원)의 예산과 규제 특례 등 행·제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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