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공주대·순천향대·한서대 특성화로 경쟁력 갖춰
[충청투데이 김영정 기자] 충남도가 2025년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선정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거두며 지역 대학 혁신에 본격 나섰다.
충남대와 공주대의 초광역 통합 모델은 충청권 대학지형을 크게 바꾸고, 순천향대와 한서대는 각각 AI의료융합과 K-항공 분야 특성화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글로컬 대학은 지역대학이 지역사회·산업생태계와 긴밀히 협력해 혁신을 선도하도록 5년간 최대 1000억원 이상의 국비와 규제 특례를 지원받는 지방대 특성화 사업이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까지 전국 27개 모델, 39개 대학을 육성하며 지방대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다.
도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 박창수 공주대 교학부총장, 이승구 충남대 연구산학부총장, 송병국 순천향대 총장, 함기선 한서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승구 충남대 부총장은 “충남대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산업체와 협력해 초연결 융합교육과 초성장 라이즈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글로컬 대학 사업이 지역 연구거점과 산업 연계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 설명했다.
송병국 순천향대 총장은 “AI의료융합 분야를 대학 특성화의 핵심축으로 삼아 교육·연구·싫증·상용화 클러스터인 트라이앵글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아시아 최고의 AI의료융합 선도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기선 한서대 총장은 “기존 항공운항교육에 더해 항공정비 분야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체계적인 항공정비교육과 산업 연계를 통해 K-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통합과정에서 지역사회 우려와 대학역량 축소 문제 질의에 박창수 공주대 부총장은 “단계적 통합으로 통합 이전 강제 이동이나 축소는 없으며, 캠퍼스별 특성화 및 중복학과 조정을 통해 균형을 맞출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지역 학생 정착률 제고와 대학 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박 부지사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역할을 분담해 혁신을 추진하며, 5년 내 지역 학생 정착률을 20%에서 6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탈락 대학 지원 관련해선 “특성화 중심 맞춤형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부지사는 “이번 글로컬 대학 사업은 지역 소멸 위기를 대학 혁신으로 극복하려는 공동 노력으로, 충남대와 공주대 초광역 통합 모델이 지역발전과 인재양성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정 기자 yeongjeong08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