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억원 투입해 2028년 완공
여름 시원 겨울 따뜻 온도조절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스포츠마케팅 도시’ 제천시가 사계절 내내 각종 스포츠 훈련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돔구장을 짓는다.
2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봉양읍 연박리(봉양건강축구캠프 1구장) 축구장에 국·도비 128억원을 투입해 국제 규격(1만2500㎡ 이상)을 충족하는 에어돔 1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국비 확보를 위한 △문체부 공모 사업 참여 △충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 재산 심의 등을 거쳐 같은 해 10월경 실시설계에 착수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시는 이 시설을 각종 스포츠 훈련이 가능한 전지 훈련 특화 시설로 활용해 일년내내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 훈련팀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또 제천시가 추진 중인 ‘K리그 4부 준프로리그 시민 축구단’ 창단도 염두에 두고 시설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시민 축구단 창단을 위한 관련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에어돔이 생기면 각종 스포츠대회와 겨울철 전지훈련을 유치할 생각”이라며 “올해 100개 대회 유치를 목표로 잡은 스포츠마케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 체육 시설, 문화 및 청소년 활동 등 지역 내 스포츠 복합 문화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돔은 바닥 기초물 위에 대형 천막을 케이블로 세워 그사이에 공기를 불어 넣는 방식이다.
냉방과 난방시설 설치가 가능해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기둥이 없어 넓은 공간 확보가 장점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