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
기초연구~산업 아우르며 전국 유일 의료분야 집약소
천안시, 부지매입 완료 등 준비 마쳐…파급효과 기대

천안시가 매입한 치의학연구원 설립 부지 조감도[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시가 매입한 치의학연구원 설립 부지 조감도[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청권이 바이오·의료산업 전주기 혁신거점으로 급부상하면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당위성이 커지고 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가 개소하면서 기초연구부터 산업화까지 의료분야 전국 유일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는 재생·재건 의료기기, 지능형 의지보조기기 등 첨단 바이오헬스 제품의 독성시험·실증 평가를 지원하는 국가적 기반 시설이다.

이에 연구·산업화 기능을 담당하게 될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유치하면 △대전 대덕연구단지(기초연구)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임상·인허가) △아산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실증)까지 충청권에 전국 유일의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천안시는 이미 국립치의학연구원 예정 부지(1만 94㎡) 매입을 완료하고, 사통팔달 교통망과 우수한 정주여건을 기반으로 연구원 설립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의 유치 당위성도 충분하다.

천안·아산권에는 단국대 치과대학·병원, 순천향대 등 12개 대학과 15개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연구인력과 산업기반 확보가 용이하다.

또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가 37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 중으로, 치의학 산업화와 연구기관 설립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제20·21대 대통령 지역공약에 모두 반영된 국가사업으로, 정치적·정책적 일관성도 확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은 특정 지역 산업시설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전략적 연구기관”이라며 “천안 유치는 국가 균형발전과 글로벌 치의학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