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소리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싸움있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고민하겠다”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1일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경험을 했다. 이제는 새로운 역할을 찾아 또 다른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정부시장으로 1년 6개월, 정무부시장으로 7개월 민선 8기와 함께하면서 대전의 위상과 시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대전이 발전할 수 있도록 어떤 자리에서든 힘을 보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도 "그래도 나가면 한 달 정도 안에 자리를 잡고 당의 승리를 위해 움직이려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수로 직접 뛰는 것만이 역할은 아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여러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서구을 지역구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당시에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결과와 관계없이 값진 경험이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치적 이미지 전환과 관련된 질문에는 "투사형 정치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 성향에 맞는 방식으로 역할을 하겠다"며 "변신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지만, 저는 소리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싸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부시장은 "정치는 결국 지역의 발전을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며 "협력할 일은 협력하고, 비판할 부분은 비판하면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정치가 돼야 한다. 어디에 있든 대전을 위한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