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이동따라 교통사고 발생도 증가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사계절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가을 행락철이다. 가을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이유는 뭘까.
충북경찰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지역 축제와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여기에 단풍 구경에 나선 행락객들까지 몰리면서 차량 통행량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역 축제와 단풍명소 방문을 위한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졸음운전과 음주운전 등이 교통사고 발생의 주요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가을 행락철에 차량들이 한꺼번에 도로에 쏟아지면서 고속도로와 국도 통행량이 9월과 10월에 가장 집중됐다. 또 교통사망 사고 발생도 이 기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충북경찰청이 발표한 2024년 고속도로 월별 평균 교통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9월이 5만 9709대로 가장 많았고, 10월 5만 9182대 11월 5만 9112대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교통사고 사망사고도 가을 행락철인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사망자 수 현황을 살펴보면 10월이 16.6명(10.6%)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9월 16.4명(10.5%), 5월 15명(9.6%) 순으로 발생했다.
이에 충북경찰청은 9월 1일~11월 30일 3개월간 ‘가을 행락철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충북경찰은 이 기간 고속도로와 국도, 전용도로 등에서 암행순찰과 이동식 단속 카메라를 활용,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대열운행, 갓길통행, 지정차로 위반, 안전띠 미착용을 중점 단속한다. 또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알람순찰과 주요 지점에 순찰차를 거점 배치할 예정이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