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단 내·외부 교체 반발에 유임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속보>=윤문원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윤 전무이사의 3년 임기는 이달 말 만료 예정이다.

<7월 29일자 1면>

26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청주산단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윤 전무이사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로써 윤 전무이사의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 1년간 연장 됐다. 윤 전무이사의 임기는 향후 업무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당초 김영환 충북지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 인사를 예고했었다. 교체 예고설이 나돈 산하기관장은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충북개발공사 사장,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 등이다. 실제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2자리는 기관장 교체가 진행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전무이사의 연임이 결정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청주산단 내·외부에서 윤 전무이사 교체설에 대한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청주산단관리공단 내부에서는 윤 전무이사의 연임이 무난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었다. 윤 전무이사는 임명 후 공단 합창단 창단, 노후된 산단의 스마트 그린산단 탈바꿈 등 산단 현대화를 위해 광폭행보를 보였다. 특히 청주산단은 내달 스타트업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어 임차인 모집 등 긴급히 처리해야 할 업무가 산적해 있어 전무이사 교체설은 설득력이 없어 보였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김 지사가 선거 준비에 부담을 느끼고 윤 전문이사 연임에 무게를 실었을 것이란 시각도 많다. 한편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종 후보에는 사전 내정설이 돌았던 김경식 청주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또 충북개발공사는 신임 사장 후보자로는 김순구 전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이 내정됐다.

충북도의회는 다음 달 중 김 교수와 김 회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