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WDSF 대회와 동시 개최
전국 학생들 코딩 등 기술 겨뤄
미래산업 육성·경제 활성화 기대

로봇.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로봇.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 한국대회가 내년부터 4년 연속 청주에서 개최된다.

세계드론스포츠연합회(WDSF) 코리아 글로벌 드론스포츠대회는 내년과 후년 2년간 청주에서 열린다.

충북문화재단은 지난 9∼10일 청주오스코(OSCO)에서 동시 개최된 2025 WRO 한국대회와 WDSF 코리아 글로벌 드론스포츠대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2025 WRO 한국대회는 △로봇스타터 △로봇미션 △로봇스포츠 △미래혁명가 △미래과학자 등 총 9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전국의 초·중·고·대학부 학생들이 참가해 제한된 시간 안에 AI·로봇·코딩 기술을 활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며 창의력과 협업 능력을 발휘했다.

또 양일간 진행된 ‘미래교육세미나’에서는 AI, 코딩, ChatGPT, 유학 등 다양한 주제의 전문가 강연이 열렸고, 로봇 제조·AI 솔루션·교육 콘텐츠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한 기업 전시 ‘에듀존’에서는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2025 WDSF 코리아 글로벌 드론스포츠대회에는 해외 6개국 선수단과 국내 선수 등 모두 250여명이 참가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경기 시스템을 적용한 드론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경기가 펼쳐졌으며, 교육용 드론 조종 체험 프로그램 등 일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마련됐다.

이란과 중국, 인도네시아, 수단 등 해외 대표단은 국제 표준 경기 규정과 운영 매뉴얼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국가 간 교류를 바탕으로 드론스포츠를 더욱 큰 국제 행사로 발전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다.

WDSF는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에 큰 만족감을 표하고 내년과 2027년에도 청주오스코에서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현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연초부터 공들여 유치한 WRO 한국대회가 미래 인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향후 5년 연속 개최라는 결실까지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증명된 청주의 MICE 역량을 바탕으로 WRO KOREA가 충북의 미래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 브랜드 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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