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이순신축제 종합홍보물 제작 관련
입찰업체 3곳 두고 타 업체와 수의계약
재단측 “시스템 리뉴얼 인한 혼선” 해명

아산시청 전경[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시청 전경[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경동 기자] 아산문화재단이 제64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 종합홍보물 제작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입찰공고를 취소하고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시문화재단은 지난 2월 28일 제64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 종합홍보물 제작 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당시 3곳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나 재단은 개찰 일자인 3월 7일 입찰을 취소하고 12일 A업체와 5381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입찰이 취소되면 재공고를 실시해 경쟁의 기회를 다시 부여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지만 급작스럽게 입찰이 취소된 3개 업체에 대해서는 어떠한 통보나 재참여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특히, 수의계약을 체결한 A업체는 재단이 예정가 산정을 위해 사전에 견적을 받은 업체였지만, 정작 입찰에는 응찰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문화재단 관계자는 “당시 입찰시스템이 리뉴얼 되면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 시스템상으로는 입찰한 업체가 없었던 것으로 담당자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제관련 사업이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해 재공고 보다는 수의계약으로 빨리 진행하는게 옳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입찰업체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명백한 재단의 실수”라며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과 접촉해 상세히 설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경동 기자 news12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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