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주국제공항[청주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국제공항[청주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국제공항은 지난해 457만명(국제선 이용객 146만명)이 이용한 명실상부한 중부권 핵심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도 공항 이용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 수가 전년에 비해 9.4% 증가한 78만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550여만 충청도민과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해석된다.

청주국제공항의 발전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신성장 동력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과 연계 철도망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충북과 충청권을 비롯한 중부권 주민들은 그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민간전용 활주로와 철도 인프라라는 두 축의 확충은 공항의 도약을 견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이를 통해 청주국제공항은 명실상부한 국제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국회, 정치권은 청주국제공항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우선 이재명 정부는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과 동탄청주공항, 청주공항보은~김천에 이르는 연장 철도 노선을 대선공약의 이행 차원에서 국정과제로 공식 채택해야 한다. 이와 함께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이 제7차 공항종합개발계획,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국회 역시 정파를 떠나 해당 사업의 법적·재정적 뒷받침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주기 바란다.

청주국제공항의 비약적 발전은 곧 지역과 국가 경쟁력 강화로 연결된다.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청주국제공항의 인프라 확충과 이에 따른 활성화는 국가균형발전과 글로벌 연결성을 확대하는 핵심 실천과제임이 분명하다. 충북도민과 충청권, 중부내륙권 지역민 일동은 통합된 지혜와 역량을 모아, 대선공약 이행과 지역 발전을 끝까지 이끌어 나가야 한다. 정부와 국회, 정치권 또한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책임감 있는 실천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마땅하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