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재정·민자사업 종합 검토
본격적 타당성 평가 급물살 탈 듯

진천군 제공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진천군이 2019년 전국 최초로 국토균형발전의 핵심 노선으로 기획·제안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조기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진천군에 따르면 수도권 내륙선은 지난해 6월 수송 수요, 경제성 등 주요 지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 사업이 실현 가능한 국가철도사업임이 공식 확인됐다.

특히 같은 해 11월 국내 주요 건설사에서 수도권내륙선의 일부 노선을 조정한 민간투자형 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서 조기착공 선택지가 넓어졌다.

이는 수도권내륙선이 단순한 지역 숙원사업을 넘어 그 상징성과 투자 가치가 민간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국토부는 재정사업과 민자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와 민자적격성조사 등 본격적인 타당성 평가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진천군은 국토부,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치권, 인접 지자체 등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타당성 평가의 조속한 착수와 조기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노선이 현실화되면 진천군은 광역교통의 결절점이자 중부 내륙권 성장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내륙선은 동탄에서 안성,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에 이르는 총연장 78.8㎞ 규모의 광역철도다.

송기섭 군수는 “수도권 내륙선은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연결망으로, 지역의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광역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교통 인프라”라며 “철도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철도 조기 착공에 모든 행정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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