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 팀 참여해 총 260경기 진행
학부모·지도자 “대전서 열려 기뻐”
27일 폐막식…“끝까지 안전 집중”

'2025 일류경제도시 대전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열린 23일 대전 중구 안영활체육시설단지 내 축구장에서 대전화정초와 경기TEAM6 팀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2025 일류경제도시 대전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열린 23일 대전 중구 안영활체육시설단지 내 축구장에서 대전화정초와 경기TEAM6 팀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2025 일류 경제도시 대전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에 참여한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여름날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축구협회 주최·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 ‘2025 일류 경제도시 대전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은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대전 중구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내 축구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구 페스티벌은 U10·U11·U12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부문 90여팀이 하루에 한 경기씩 약 260경기를 치른다.

23일 정오부터는 대전중앙FCU12와 인천송도FCU12, 대전화정초와 경기TEAM6FC, 대전중앙초와 서울노원RFC가 열띤 경기를 펼쳤다.

모든 참가팀들은 초등학생 선수들이지만 성인 못지않게 진지한 표정과 몸짓으로 저마다 경기에 임했다.

경기장 한쪽에 마련된 관객석에서는 학부모들과 대기 선수들이 선수 이름과 구호를 연호하며 응원전에 한창이었다.

대전중앙초 소속 조성준 학생의 어머니 김지영(44) 씨는 “대전에서 이런 대회가 더 많이 열려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며 “(자녀들이) 매 경기마다 스스로 가장 열심히 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모든 친구들이 같이 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5 일류경제도시 대전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열린 23일 대전 중구 안영활체육시설단지 내 축구장에서 대전화정초와 경기TEAM6 팀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2025 일류경제도시 대전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열린 23일 대전 중구 안영활체육시설단지 내 축구장에서 대전화정초와 경기TEAM6 팀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이번 대전유소년축구페스티벌에 참가한 학교 운동부와 전문클럽 등 지역 팀 지도자들은 대전에서 열린 대회에 반가움을 표했다.

이정환 대전중앙FC스포츠클럽U12 대표는 “대전유소년축구페스티벌이 4년차가 되면서 안전이나 여름 더위 등 신경을 많이 쓴 것 같고 경기 대회하기에 좋게 시설이 갖춰져 있다”며 “순위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 이후에 경주에서 있을 대회도 부상 없이 치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대전화정초 감독은 “타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려면 여러가지 체력 소모가 되는데 대전에서 열리니 좋고 이런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며 “선수들에게 이런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항상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멋지게 그라운드를 질주한 ‘슛돌이’들도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종료 후 김주한(12) 대전중앙초 주장은 “힘든 경기여도 친구들이랑 같이 잘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며 “나중에 손흥민 선수 같은 프로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일간 1차 리그를 치른 선수들은 24일 하루 휴식을 가진 후 1차 리그의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차 리그에 참여한다.

오는 27일에는 시상식과 폐막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계혁 대전축구협회장은 “이번 대회의 취지는 학생 선수들에게 경기에 참여할 기회를 양껏 주는 것이기 때문에 대전축구협회에서 더 고민해서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스텝들이 더 신경을 쓰겠다.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들도 지치지 말고 끝까지 뛰어 달라”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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