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균형발전 역행” 반발 속 18일 세종 일대서 집회 예고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충청향우회중앙회가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해 “충청지역을 무시한 국토균형발전 역행행위이자, 충청인 전체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충청향우회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자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으로, 해수부 등 중앙부처 세종 이전은 충청인과 국민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시도는 단순한 부처 이전이 아니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국가적으로 합의는 어디로 갔냐”고 반문했다.
특히 “세종시민이자 충청인으로 살아가는 해수부 공무원들과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강제 이주 조치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최소한의 사회적 상식으르 지켜야한다”며 “부산의 발전을 누구보다 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정 비효율과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하는 해수부 이전이 아닌 부산 경제발전을 위한 정부의 강력 정책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이전 관련, 국민의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대안제시 ▲지역 간 상생과 합의를 바탕으로 한 정책추진 ▲이전 계획 즉각 철회와 행정수도 세종과 충청권의 정당한 위상 존중을 요구했다.
충청향우회는 “충청향우회를 비롯해 충청인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전국 750만 향우와 560만 충청인이 하나 돼 부당한 정책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향우회는 18일 오후 7시, 세종시 나성동 일대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을 예고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