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년 4월부터 본격 시행 방침 속
협회 “이용 자유·건강권 침해” 주장

충주파크골프협회 심흥섭 회장과 회원들은 8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가 추진 중인 사전예약제는 동호인들의 이용 자유를 제한하고 건강권을 침해한다”며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사진=김의상 기자
충주파크골프협회 심흥섭 회장과 회원들은 8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가 추진 중인 사전예약제는 동호인들의 이용 자유를 제한하고 건강권을 침해한다”며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사진=김의상 기자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가 충주호파크골프장 사전예약제 도입을 추진하자 충주시파크골프협회 동호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충주시파크골프협회(회장 심흥섭)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가 추진 중인 사전예약제는 동호인들의 이용 자유를 제한하고 건강권을 침해한다”며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최근 동호인들은 시청과 시의회에 항의 방문과 함께 1천여 명이 참여한 집회 및 서명운동을 이어가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이날 협회는 사전예약제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부를 시장과 시의회 의장, 민원실에 공식 접수했다.

이에 대해 충주시는 특정 시간대 이용 집중과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일부 동호인의 독점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예약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협회 측은 “타 지역에서도 외지인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할 뿐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사례는 없다”며 시기상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충주시는 시의회에서 사업비 2억 5천만 원을 확보해 내년 4월부터 예약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주중과 주말 상시 인력 4명을 배치하고, 각 코스별 관리 인력과 별도의 예약 담당 인력을 두어 운영해 효율적인 파크골프장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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