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16일 충남도청 중앙로서 개최
市 시간별 테마 콘텐츠 경쟁력 강화 주력
꿈씨패밀리 조형물·아이스호텔 등 리뉴얼

2024 대전 0시 축제 개막일인 9일 대전 중구 중앙로 일원에서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지난해 대전 0시 축제 모습.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이 도심 축제의 중심으로 다시 떠오를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5 대전 0시 축제’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내달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2023년 110만명, 지난해 20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한 0시 축제는 올해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오가는 특별한 시간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과거-현재-미래 3개 존 모두에서 지난해 미흡했던 요소를 보완해 체험과 관람 요소를 풍부하게 구성했다.

과거존은 ‘추억의 레트로 기차여행’ 테마로 홍익회 먹거리, 다양한 레트로 게임, 이머시브 연극 등 관객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대전역 특설무대는 4방향으로 열린 구조로 조성돼 개방감과 접근성을 높였고, 대형 LED스크린을 통해 중앙시장과 한의약특화거리에서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현재존은 ‘도심 속 문화예술 여행’을 주제로 대전의 문화예술 역량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행사장 인근 버스킹 무대, 실내 공연장, 갤러리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연극협회 대전시지회와 협력해 미국, 영국, 중국, 루마니아와 국내 우수 연극을 만날 수 있는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도 0시 축제 기간 동안 함께 개최한다.

미래존은 ‘과학수도 대전 미래 여행’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첨단 과학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지난해보다 2배 커진 ‘대전미래과학체험관’에서는 대전의 6대 핵심 전략산업을 주제로 한 전시와 함께 실감형 4D 어트랙션, VR 체험버스를 통해 미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꿈씨패밀리 조형물과 초록빛 잔디 포토존, 목척교 아이스호텔 등 포토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퍼레이드도 축제 전역에서 확대 운영된다. 기존 현재존까지였던 대규모 퍼레이드를 미래존까지 확장해 다양한 색깔의 퍼레이드 팀이 출연하고, 퍼레이드카도 추가 투입된다. 광복절인 내달 15일에는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리는 특별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중앙로 특설무대에서는 K-POP 콘서트를 비롯해 시립예술단 공연, 광복 80주년 기념 보훈음악회, 시민대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꿈돌이 부모님 캐릭터와 셋째 ‘꿈누리’의 깜짝 등장도 예고돼 있다. 옛 충남도청사에서는 가족뮤지컬, 전통문화체험, 캐릭터 테마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운영된다.

0시 축제는 2년 연속 안전사고 없는 축제, 쓰레기 없는 축제,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받아 깨끗한 행사장에서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고, 착한 가격으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3년 연속 ‘3無(무) 축제’에 도전한다.

이장우 시장은 "발자국이 쌓이면 길이 된다"며 "지난해 나타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세 번째 내딛는 발걸음이 일류 관광도시 대전의 새로운 길을 열도록 남은 기간 대전 0시 축제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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