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기자회견서 향후 추진 정책 밝혀
학교급식 파행 관련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검토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3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유빈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3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유빈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3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위기대응 매뉴얼을 현실성 있게 개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 교육감은 대전시교육청 내 위기대응 TF 체제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위기 대응 체제 정비 상황과 향후 개선 계획을 설명했다.

대전에서는 최근 몇 년 간 대전 교사 피습 사건, 고 김하늘 양 피습사건 등 학내 강력범죄 사안이 다수 발생한 바 있다.

설 교육감은 “각종 재난·안전사고 발생시 학교 시설 재난 및 사고 현장 조치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며 “사건·사고에 맞춰 대응 매뉴얼을 현실성 있게 개정하고 유관 기관 등과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부 학교 급식 파행 사태에 대해서 설 교육감은 “조리원과 학교, 교직원, 시교육청이 협력해서 불협 화음 없이 학교 급식이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급식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의 경우 현재 논의 중으로 면밀히 검토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시교육청은 대전가원학교 내 흔들림을 감지하기 위해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교육청 관계자가 상주하면서 안전 모니터링을 하며 비상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며 “정밀 안전 진단 결과가 나오는대로 학교 구성원에게 공지하고 적정성 검토를 의뢰해 공신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이날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임 이후 정책 추진 성과와 향후 대전 교육 중점 정책을 발표했다.

향후 중점 추진 정책으로는 대전 IB 프로그램 안착·확대, 학교자율시간 편성.운영,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대전늘봄학교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을 강조했다.

올해로 시범운영 2년차에 접어든 대전교육발전특구는 대전시와 공동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학교 밖 마을배움터 운영, 대전희망인재 선정, 거점형 늘봄센터를 구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서남부지역 특수학교는 오는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와 이후 설계용역, 공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29년 3월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개교를 앞둔 대전탄방초등학교 용문분교장은 학생 배치, 통학로 조성, 기자재 구비,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준비 등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내년 9월에는 학하초등학교 이전, 2027년에는 용계초등학교(가칭), 용산2초등학교, 친수1초등학교, 학하2초등학교, 천동중학교 등 총 5개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또 2028년에는 용계유치원, 학하중학교 용계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설 교육감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풍부한 교육 경험으로 잘 이끌 거라고 생각하고 대학과 초·중·고 교육 연계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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